[분데스 빅매치] 샬케vs바이에른 ‘보아텡 더비’, 승자는 누구?
입력 : 2013.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형제의 싸움이 드디어 시작된다. 샬케04를 이끌고 있는 케빈 프린스 보아텡(26)과 바이에른 뮌헨의 제롬 보아텡(25)이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팀의 주축으로도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이 경기를 ‘보아텡 더비’로 이름 지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샬케04 vs 바이에른 뮌헨(9월 22일 01:30)
양 팀은 공통점이 있다. 시즌 극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같다.

샬케는 리그 초반 3경기서 1무 2패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연이어 2승을 거두며 순위표에서 점점 올라오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다. 샬케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그를 영입한 이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이 3경기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보아텡의 합류로 샬케는 든든한 허리를 갖추게 됐다. 중원에서는 어느 팀에게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마인츠 05전에서도 볼 수 있었듯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가세로 샬케의 중원은 상당히 강해졌다.

바이에른 뮌헨도 스타트가 삐걱거리긴 마찬가지였다. 경기 결과는 무난했지만 내용에는 물음표가 뒤따랐다. 첼시와의 UEFA 슈퍼컵에서도 연장 후반 막바지에 터진 천금 같은 동점골에 이은 승부차기로 겨우 승리를 거머쥐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이 아직 완전히 적용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지난 17일 CSKA 모스크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달라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필립 람이 완전히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과르디올라 감독의 색채가 확연히 묻어져 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3-0 승리 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전반의 움직임이 아주 좋았다”라며 이를 직접 언급할 정도였다.

상승세 속에서 만난 양팀에게 승리의 관건은 체력이다. 샬케는 18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으며 바이에른 뮌헨 또한 17일에 같은 대회 경기를 치렀다. 두 팀 모두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냈기에 체력싸움에서 어떻게 이기느냐가 경기 승패가 갈리는 중요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샬케는 승리할 경우 상위권 싸움에 합류할 수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 또한 이긴다면 리그 1위 도르트문트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물러설 수 없는 ‘보아텡 더비’의 승리는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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