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2000년대 중반까지 유럽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던 이탈리아 축구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승부 조작과 인종 차별, 폭행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며 스타 선수들이 하나 둘 잉글랜드나 스페인으로 떠났다. 하지만 세계 축구 전술의 변화에는 늘 이탈리아가 중심이었다. 이제 겨우 다사다난했던 이탈리아 축구의 전반전이 끝났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후반전을 앞두고 ‘메타 템포’(하프타임)를 가져본다.
세리에A의 명문 ‘올드 레이디’ 유벤투스가 지난 시즌에 이어 유럽무대에서 또 한 번 첫발을 헛딛었다.
올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해 총 세팀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의 우승팀 유벤투스부터 2위 나폴리, 3위 AC 밀란이 출전해 지난 17, 18일 이틀동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3팀 중 2팀은 웃었지만 전 시즌 챔피언 유벤투스만 웃지 못 했다.
죽음의 조에 편성된 나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AC 밀란 역시 셀틱을 상대로 2-0으로 승리,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덴마크의 FC 코펜하겐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 그리고 FC 코펜하겐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유벤투스가 16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코펜하겐과의 2경기는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경기를 지배하고도 지난 해 그토록 지적 받던 골 결정력 부족으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첫 경기이지만 승리가 꼭 필요한 상대에게 무승부를 거둔 유벤투스의 모습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시즌에도 세리에A 챔피언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가 출전한 유벤투스는 첼시, 샤흐타르 도네체크, 노르셀란과 한 조가 됐다. 올 시즌의 조와 비슷하게 약팀이 확실하게 구분되고 16강 두 자리를 세 팀이 싸우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첫 경기 첼시전부터 시작 3차전까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리에A 챔피언의 위용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노르셀란과의 4차전부터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유로는 앞에서 언급한 골 결정력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확실한 골게터가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는 경기가 안 풀릴 때 한 방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영입, 백넘버 10번을 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테베스는 코펜하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팀의 아쉬운 무승부를 지켜봤다. 물론 코펜하겐도 덴마크 무대에서 강팀이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유벤투스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골대를 맞히는 등 불운을 겪으며 무승부에 그쳤다. 이런 순간 테베스는 결정적인 한 방을 해결해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첫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유벤투스는 말이 필요 없는 레알 마드리드, 터키의 최강 구단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는 총 네 경기가 남았다. 지난 시즌의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초반 보였던 챔피언스리그 울렁증을 겪어내야 한다.
글=김도용 기자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세리에A의 명문 ‘올드 레이디’ 유벤투스가 지난 시즌에 이어 유럽무대에서 또 한 번 첫발을 헛딛었다.
올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해 총 세팀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의 우승팀 유벤투스부터 2위 나폴리, 3위 AC 밀란이 출전해 지난 17, 18일 이틀동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3팀 중 2팀은 웃었지만 전 시즌 챔피언 유벤투스만 웃지 못 했다.
죽음의 조에 편성된 나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AC 밀란 역시 셀틱을 상대로 2-0으로 승리,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덴마크의 FC 코펜하겐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 그리고 FC 코펜하겐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유벤투스가 16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코펜하겐과의 2경기는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경기를 지배하고도 지난 해 그토록 지적 받던 골 결정력 부족으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첫 경기이지만 승리가 꼭 필요한 상대에게 무승부를 거둔 유벤투스의 모습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시즌에도 세리에A 챔피언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가 출전한 유벤투스는 첼시, 샤흐타르 도네체크, 노르셀란과 한 조가 됐다. 올 시즌의 조와 비슷하게 약팀이 확실하게 구분되고 16강 두 자리를 세 팀이 싸우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첫 경기 첼시전부터 시작 3차전까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리에A 챔피언의 위용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노르셀란과의 4차전부터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유로는 앞에서 언급한 골 결정력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확실한 골게터가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는 경기가 안 풀릴 때 한 방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영입, 백넘버 10번을 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테베스는 코펜하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팀의 아쉬운 무승부를 지켜봤다. 물론 코펜하겐도 덴마크 무대에서 강팀이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유벤투스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골대를 맞히는 등 불운을 겪으며 무승부에 그쳤다. 이런 순간 테베스는 결정적인 한 방을 해결해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첫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유벤투스는 말이 필요 없는 레알 마드리드, 터키의 최강 구단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는 총 네 경기가 남았다. 지난 시즌의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초반 보였던 챔피언스리그 울렁증을 겪어내야 한다.
글=김도용 기자
사진==ⓒ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