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촌극, 개막 2일 전인데 레반도프스키 등록도 못 했다
입력 : 2022.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선수 등록에 애먹고 있다. 개막전에서 신입생들의 활약을 못 볼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2일(한국 시간) “바르사는 현재 17명의 선수가 라리가에 등록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멤버는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바르사는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 세르지뇨 데스트, 헤라르드 피케, 로날드 아라우호, 조르디 알바, 에릭 가르시아, 사무엘 움티티,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란 토레스, 프렌키 더 용 등을 등록했다. 하지만 신입생은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

바르사는 올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 쥘 쿤데를 품었다. 영입에는 큰돈을 들이며 선수단 재편에 성공했으나 라리가 샐러리캡 제도 탓에 신입생들을 활용하지 못할 위기다.

라리가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비율형 샐러리캡은 구단의 총수입 대비 선수단 인건비 지출액의 비중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 즉 구단 수입만큼, 선수 연봉을 지출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 바르사는 샐러리캡을 충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기존 선수들이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 신입생들도 급여를 깎으며 바르사에 입단했다. 하지만 현재는 한도치를 넘어섰다.

방출을 서두르는 이유다. 바르사는 새 선수를 등록하기 위해 멤피스 데파이, 사무엘 움티티,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등 잉여 자원을 내보내려고 한다. 또한 고액 주급을 받는 이들에게 삭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이 딱 2일 남았다. 바르사는 오는 14일 안방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라리가 1라운드를 치른다. 그러나 프리시즌에는 주전으로 활용했던 새 얼굴을 개막전에서는 꺼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그야말로 촌극이다.

‘스포르트’는 “바르사는 모든 선수를 등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부 문제가 남아있고, 시간이 촉박하기에 바르사 스포츠 부서는 약간의 우려를 인정했다. 하지만 구단은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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