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R] ‘김현욱 커리어 하이 골’ 김천, 제주 원정에서 2-0 완승… 2위 유지+선두 포항 추격
입력 : 2024.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가 제주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김천은 1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과 함께 승점 15점으로 2위 유지와 함께 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 16)와 1점 차 격차를 유지했다. 2021년 김천에서 창단 후 제주 원정 첫 승은 물론 김현욱은 이날 골로 2018년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골(5호골)을 이뤄냈다. 제주는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홈 팀 제주는 4-4-2로 나섰다. 진성욱과 서진수 투톱에 측면에는 김정민과 한종무가 퍼졌다. 중원은 연제운과 이탈로가 출전했다. 포백 수비는 김태환-송주훈-임채민-임창우, 골문은 김동준이 책임졌다.

원정 팀 김천은 4-3-3으로 맞섰다. 스리톱은 정치인-유강현-김현욱이 앞장섰고, 중원에는 김진규-강현묵-김동현으로 형성했다. 포백 수비는 박민규-김봉수-박승욱-윤종규가 나란히 했고,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다.

제주가 경기 시작 6분 만에 악재를 맞이했다. 중앙 수비수 임채민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결국 최영준으로 교체됐고, 연제운이 센터백으로 내려와 임채민의 자리를 대신했다.

김천은 제주가 부상과 교체로 흔들리는 틈을 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유강현이 전반 9분 우측에서 온 크로스를 방향 바꾸는 헤더를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김천의 공세는 계속됐다. 김진규가 전반 27분 좁은 공간에서 돌파하며 때린 슈팅은 연제운 맞고 나갔으며, 1분 뒤 정치인의 헤더는 김동준 품에 안겼다.

밀리던 제주가 반격했다. 김정민이 전반 32분 이갈로의 패스를 받아 때린 오른발 슈팅은 김준홍 품에 안겼다.

김천은 빠른 역습 한 방으로 제주 골문을 열었다. 김현욱이 전반 34분 김준홍의 롱 킥을 받아 우측에서 골문을 향해 빠르게 돌진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실점 이후 제주가 김천을 위협했다. 이갈로가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에서 시도한 헤더는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김천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에 성공했다. 김동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김동준에게 막히는 듯 했다. 김동준은 볼을 놓쳤고, 강현묵이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었다, 김천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유리와 김승섭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김천은 유강현 대신 김대원 카드로 맞섰다.

만회골이 필요한 제주는 전반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김천을 압박했다. 최영준이 후반 16분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멀리 벗어났다. 후반 20분 김승섭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문과 멀어졌다.

제주는 교체로 들어간 김승섭과 유리를 중심으로 점점 김천을 압박했다. 유리는 후반 22분 왼 측면에서 온 김승섭의 크로스를 컷백하려 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그는 1분 뒤 김승섭과 서진수로 이어지는 패스를 슈팅으로 이으려다 김동현의 태클에 저지 당했다.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28분 서진수 대신 헤이스 투입으로 공격에 힘을 더 실었다.



김천은 경기를 끝낼 쐐기골을 넣을 뻔 했다. 구본철이 후반 30분 왼 측면에서 온 박민규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으려 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38분 윤종규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은 멀리 벗어났다. 1분 뒤 김민준의 슈팅은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제주는 막판까지 만회골로 희망을 살리려 했다. 그러나 김천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2-0 승리로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