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자 모드' 포체티노, ''어차피 챔스 나가도 떨어졌어'' 망언 논란
입력 : 202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첼시 감독의 '망언'이 논란이다.

'막판 스퍼트'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도전하는 첼시와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에버턴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첼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에버턴과 2023/24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부터 여러 잡음이 들려오는 첼시다. 1군 선수 11명이 에버턴전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인 데다 포체티노까지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을 하며 첼시 팬들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다.



포체티노는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첼시는 매 경기 8~10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것 같다"며 "지금 이 상태로 유럽 대항전을 뛴다고 생각해 봐라. 더 큰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라고 선수단 부상 현황에 한탄했다.

첼시는 리스 제임스, 벤 칠웰, 라힘 스털링 등에 이어 지난 주 악셀 디사시, 엔조 페르난데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진 골 결정력 역시 콜 팔머를 제외하면 기대를 걸 만한 자원이 없다. 에버턴이 16위라고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포체티노는 잇따른 부진에 대두된 경질설에 대해서는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해도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다. 나는 이미 우리가 유럽 대항전 경쟁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구단과 협의해 다음 시즌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젊고 경험 많은 선수를 더 많이 영입해야 한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첼시가 지난해 여름 4억 6,000만 유로(약 6,784억 원)를 투자했다는 것을 잊은듯한 발언이다.

가장 최근 있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 2-2 무승부 후 선수단을 "미성숙하다"고 비판한 것은 "나쁜 뜻이 아니다. 아직 더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첼시는 리그 33라운드까지 치러진 시점 30경기 12승 8무 10패 승점 44점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타 팀에 비해 2~3경기를 덜한 상황이기 때문에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6~7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FA컵 4강에도 진출해 우승 트로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FA컵은 우승 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을 목표하는 첼시 입장에서는 절대 허투루 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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