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양민혁 날벼락! 임대 연장 없다…QPR, 최종전 앞두고 시푸엔테스 감독 경질
입력 : 2025.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QPR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 시푸엔테스(42)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오는 3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은 케빈 벳시, 샤비 캄 수석코치가 지휘한다.

크리스티안 누리 CEO는 "모든 관계자에게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팬들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고 감사히 받아들인다. 우리는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푸엔테스가 이끈 QPR은 올 시즌 챔피언십 15위(13승 14무 18패·승점 53)에 위치해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노린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는 QPR이 경질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

일각에서는 운영진과 충돌이 경질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온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달 24일 "시푸엔테스는 QPR의 방향성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누리 CEO와 관계가 틀어졌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시푸엔테스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WBA)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승격 플레이오프가 불발된 WBA는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제임스 모리슨이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시푸엔테스의 경질은 양민혁(19)에게는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푸엔테스는 올겨울 양민혁 임대를 요청한 장본인으로 영입이 성사된 후에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다음 시즌까지 임대가 연장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팀에 있어 새로운 감독 부임은 곧 새판을 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영진이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현재로서 QPR에 양민혁 임대 연장은 우선순위로 여겨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상위 리그에서 임대해 올 수 있는 선수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 이상 QPR에서 뛰는 양민혁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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