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7R] '격차는 3점!' 수원, 인천에 0-1 패...진짜 강등 위기
입력 : 2020.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서재원 기자= 수원삼성이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패하며 양 팀의 격차는 3점으로 좁혀졌다.

수원은 22일 오후 5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에서 인천에 0-1로 패했다. 강등의 운명을 가를 경기에서 승리한 인천은 승점 11점을 기록했고, 수원(승점 14)과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인천은 아길라르와 무고사가 투톱으로 나온 가운데, 강윤구, 김준범, 지언학, 김준엽이 미드필드진에 배치됐다. 김도혁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타가트가 최전방에 나섰고, 김민우, 박상혁, 염기훈, 임상협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이상민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로 보다 밑에 내려섰다.

수원이 킥으프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공격을 펼쳤다. 장호익이 중앙을 빠르게 파고들며 인천 진영까지 전진했고, 타가트와 박상혁에게 공이 연결됐지만 슈팅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다.

오랜 침묵 끝에 다소 늦은 시간 첫 슈팅이 나왔다. 인천이 먼저였다. 전반 22분 아길라르가 오른쪽 측면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렀다. 김준엽이 오버래핑 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무고사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형모의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이 고삐를 당기니 수원도 곧바로 맞받아쳤다. 역습 상황에서 타가트가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강하게 때린 슈팅이 높이 치솟았다. 타가트는 1분 뒤 반대편 측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빗맞으며 공이 약하게 흘렀다.

인천의 공격이 몇차례 이어졌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 김준엽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방향만 살짝 돌려놨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30분 아길라르의 중거리 슈팅은 방향이 정확하지 않았다. 3분 뒤 김도혁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은 너무 정확하게 중앙으로 갔다.



경기 중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36분 임상협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양준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앞에 미끄러진 오반석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최초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 온필드 리뷰 확인 후 판정을 번복했다.

후반 초반은 인천이 더욱 공격적으로 임했다. 후반 5분 오반석의 헤더 슈팅과 8분 아길라르의 슈팅도 그 과정에서 나왔다. 인천은 후반 10분 아길라르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도 박대원을 불러들이고 안토니스를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7분 박상혁과 최성근을 교체했다.

인천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도혁과 송시우의 약속된 플레이가 나왔다. 송시우는 재치 있게 공간을 파고든 후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39분 이상민 대신 한석희를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인천은 후반 34분 정동윤을 넣으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체력 소모가 컸던 김준엽에 대한 체력적 안배였다. 후반 37분엔 문지환의 투입으로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수원은 계속해서 무의미한 공격만 반복했다.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도 없었다. 결국 동점골 찬스조차 만들지 못한 수원은 인천과 경기를 0-1 패배로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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