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걸었던 장성규, 이번엔 '행사' 공약..'얼리어잡터6' 시청자 마음 잡을까 [종합]
입력 : 2025.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사진제공=KBS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사진제공=KBS
"10%가 넘는다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이하 '얼리어잡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PD 최유리, 방송인 장성규, 광희, 조나단, 그룹 우주소녀 다영이 참석했다.

'얼리어잡터'는 신기술을 가장 먼저 접하는 얼리어답터처럼, 또래보다 앞서 진로를 탐색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조명하는 대한민국 유일 청소년 진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첫 시즌을 시작해 어느덧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장성규, 황광희, 다영, 조나단이 진행자로 나서 유쾌한 케미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최유리 PD는 "장수하게 된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직업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 갈증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MC들의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성규 /사진제공=KBS
장성규 /사진제공=KBS
광희 /사진제공=KBS
광희 /사진제공=KBS
이번 시즌은 매회 전국 각지의 직업계고를 직접 찾아가 직역 특색이 담긴 교육 현장과 그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전 시즌보다 한층 넓어진 무대에서 보석 같은 학생들을 발굴해 탐색 과정과 성장을 보여준다.

이전 시즌과 차별성에 대해 "지역에 대해서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국 직업계 고등학교를 두루 찾아갈 예정이다.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곳을 빠짐없이 하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획일화된 성공의 길,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길이 아닌 자기만의 길을 따라 떠나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뚜렷한 꿈을 가지고 노력해왔던 친구들, 자기 주도적인 친구들, 미래에 대해 확고한 길을 그려놓은 친구들을 섭외하려고 했다. 깊은 울림을 주는 친구들도 있다. 과거에는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릴 때 이런 프로그램과 정보가 있었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보는 친구들이 자기의 꿈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장성규는 "시즌3부터 4년째 진행을 맡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저를 찾아주셔서 함께 했다면 시즌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을 보면서 저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게 됐다. 저는 공부 잘해서 명문대에 가고 싶었다. 저는 학과는 상관없이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했다면 지금 학생들은 이 안에서 명장이 되겠다는 꿈을 꾸는 모습을 보면서 제 과거를 반성함과 동시에 이 친구들에게 배운 것을 제 아이들에게도 잘 전하고 싶었다. 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지만, 시즌6에서 끝이 아니라 오래오래 아이들이 있는 한 이 프로그램은 계속됐으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영 /사진제공=KBS
다영 /사진제공=KBS
조나단 사진제공=KBS
조나단 사진제공=KBS
그는 "어떤 학생의 어머니와 동갑이라고 하더라. 부모님이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또 두 아이의 아빠로서 공감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광희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초반에는 고정 MC라고 해서 기뻤다. 직업 고등학교를 방송을 통해서 보다 보니까 내 학창 시절에 내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학교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화감 없이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궁금한 것들을 바로 물어보는 편이다. 학교마다 장르가 다 달라서 살면서 몰랐던 단어들이 나오곤 한다. 그런 캐릭터 때문에 섭외된 거 같다. 똑똑했으면 섭외가 안 됐을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영은 "처음에는 좋은 기회고 영광이라고 가볍게 시작했다. 아이들을 만나고 얼마나 큰 애착과 열정이 있는지 피부로 느끼게 됐다. 아기 팬분들이 계시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 제 진로를 보고 이런 직업이 있고, 진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편지를 많이 받으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넘어서 사명감이 생겼다. 큰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잘 알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사진제공=KBS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사진제공=KBS
그러면서 그는 "저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춤이랑 노래밖에 안 했다. 할 줄 아는 게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춤이랑 노래는 자신 있는데 저는 체험해본 게 없어서 학교에 갔을 때 어린 친구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저를 통해서 잘 드러나는 거 같다. 이 아이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역할이 된 거 같다"고 밝혔다.

조나단은 "저한테 특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직접 친구들을 찾아가서 같이 지내면서 많이 배우게 됐다. 저는 KBS이기도 하고, 교육 방송이기도 한데, 부모님들께서도 보면서, 입증된 사람이라는 걸 생각할 거 같다. 그래서 제 자존감도 올라가는 거 같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계속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 스스로 기대하고 참여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지난 시즌에서 장성규가 전 재산을 건 파격적인 시청률 공약을 내세우며 화제가 됐다. 이에 장성규는 "이번에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10%"라며 "10%가 넘는다면 이 세 사람의 재산을 걸어보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자 다영은 커피차 혹은 간식차를 언급했고, 광희가 "10%가 넘은 회차에 그 학교 행사에 참여해보자"고 제안하며 모두가 동의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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