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광주FC와 시즌 첫 맞대결서 호랑이굴 사수한다!
입력 : 2025.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호랑이굴로 광주FC를 불러들인다.

울산은 5월 2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12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5승 2무 5패 승점 17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FC안양(4월 23일, 1대0), 김천상무(4월 27일, 0대2)와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호랑이굴로 돌아왔다. 강원FC(4월 19일, 1대2)전 이후 13일 만에 홈경기다.

지난 27일 울산은 김천 원정에서 점유율 66대34로 우위를 점했고 전체 슈팅수 14대16 유효슈팅 5대6로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라카바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맞고 상대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쉽게 패했다.

이날 연승 행진이 불발됐지만, 베테랑 이청용이 상대 진영 곳곳을 누비며 특유의 축구 센스를 발휘했고 골대를 강타한 라카바 슈팅 장면에서 절묘한 힐 패스를 시도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문장 조현우는 2실점을 내줬으나 네 차례 결정적 선방을 펼치며 골문을 지켰다.

심기일전한 울산은 김천전 이후 빠르게 회복에 집중했고, 경기 리뷰를 통해 분석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장인 김영권을 필두로 주장단인 고승범과 조현우 등이 후배들을 이끌며 다소 처질 수 있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잠시 식은 공격력 회복이 관건이다. 현재 에릭(7경기 3골)과 허율(11경기 3골)이 나란히 팀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에릭은 강원과 안양의 골망을 차례로 흔들었지만, 김천전에서 연속골이 불발됐다. 그러나 개인 컨디션에 올라왔고 동료들과 호흡도 무르익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광주 출신 3인방의 활약이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에 몸담았던 허율과 이희균이 유니폼을 바꿔 입고 처음으로 친정을 만난다. 2022시즌을 앞두고 광주를 떠나 울산으로 왔던 엄원상까지 금호고 출신 3인방이 옛정은 잠시 접어두고 활시위를 당길 준비를 하고 있다.

울산은 광주와 역대 전적에서 17승 6무 5패로 앞서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세 차례 맞붙어 1승 2패로 열세였지만, 코리아컵 4강 1·2차전에서 1승 1무 총합 스코어 3대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추억이 있다. 최근 광주전 공식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리고, 다가올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5월 5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까지 기세를 잇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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