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 11일 수원서 은퇴식 개최...경기 전 팬 사인회 및 선물 전달식 진행 예정
입력 : 2025.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11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36)가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KT 위즈는 "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신본기의 은퇴식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신본기는 경찰 야구단 전역 다음 해인 2017년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2019년까지 3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한 신본기는 주로 유격수로 출전하면서도 팀의 필요에 따라 2루와 3루 수비도 소화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한 신본기는 탄탄한 수비 기본기를 바탕으로 4시즌 동안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했고, 2021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도 때려내며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신본기의 통산 성적은 1,000경기 타율 0.247(2,193타수 541안타) 31홈런 260타점 21도루로 누구보다 빛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커리어를 쌓아 왔다.



신본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 신본기는 리그 평균보다 적은 연봉을 받던 시절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왔고 비시즌엔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며 선행을 실천했다. 이렇듯 경기장 밖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신본기는 2017년 '사랑의 골든글러브'와 2018년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신본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부족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어떠한 상황에서도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야구장에서 볼 수 없지만, 그동안 야구장에서 함께 했던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가겠다. 글로 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덕분에 너무 행복했다"라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11일 경기 전엔 은퇴 기념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그라운드에서는 '친정팀' 롯데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된다.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히스토리 영상 상영되고, 구단이 준비한 감사 선물 전달식이 거행된다.

이어, KBO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이 열리고, 신본기와 가족이 함께하는 은퇴 기념 시구 행사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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