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오른 리버풀이 중원 보강을 위한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9일(한국시간) “리그 우승 후, 리버풀 수뇌부는 안필드에서 새로운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특히 창의적인 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랭피크 리옹의 라얀 셰르키가 핵심 타깃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셰르키는 2019/20시즌 데뷔 당시부터 유럽 최고의 창의적 공격 자원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몇 시즌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완벽한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금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입증했다.

리옹의 전 구단주 장 미셸 올라스는 “셰르키는 기술적인 면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교될 수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셰르키는 이번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12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리그1 도움 부문에서는 11도움으로 오세르의 가에르 페탕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셰르키는 리버풀을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번 여름 프랑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 축구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잉글랜드 클럽들이 올여름 셰르키에게 다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도르트문트 역시 여전히 셰르키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도르트문트는 셰르키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려 했지만, 프랑스에서는 해당 조항이 법적 효력을 인정받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셰르키를 영입하려면 리옹과 협조적인 자세로 협상에 나서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셰르키의 바이아웃 금액은 1,900만 파운드(약 353억 원)로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을 감안한다면 매우 저렴한 금액이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끝으로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결정만 남았다"며 "셰르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리버풀의 공격에 날개를 달 수 있는 재능이다. 골도 넣고 기회도 창출하는 유형의 선수로, 현재 리버풀의 2선 구성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라고 셰르키가 현재 리버풀에 가장 필요한 유형의 선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