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아데토쿤보, 르브론 뒤 이을까? 'DPOY↔그리스 괴인' 클리블랜드 대형 트레이드 시나리오 급부상!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르브론 제임스를(LA 레이커스)와 우승을 이뤄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갈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규시즌 MVP를 두 차례 수상한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는 공수 양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4분을 소화하며 30.4득점, 11.9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2013년 데뷔 이후 줄곧 밀워키에서만 활약해온 '원클럽 맨'으로, 뛰어난 실력과 팀에 대한 충성심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21년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밀워키 역사에 길이 남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데토쿤보를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이는 팀의 성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를 5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이와 관련해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매체 'ESPN' 소속이자 NBA 소식에 정통한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데토쿤보가 밀워키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열린 자세로 고민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커리어 최초로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전했다.

공신력 있는 샤라니아 기자의 발언인 만큼, 단순한 고민이 아닌 실제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후 현지 매체들은 아데토쿤보의 행선지로 다양한 구단들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풍부한 드래프트 자산과 유망주를 보유한 뉴욕 닉스, 브루클린 네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유력 후보로 클리블랜드가 급부상했다.

현지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19일 스포츠 매체 'THE RINGER'의 대표 빌 시몬스가 진행한 팟캐스트 내용을 인용해 “클리블랜드가 아데토쿤보의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으며 올해의 수비수(DPOY) 에반 모블리가 트레이드의 핵심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팟캐스트는 과거 ESPN 진행자였던 라이언 루실로와 함께 진행됐으며,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리뷰하던 중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다.

시몬스는 “모블리와 야니스를 1대1로 트레이드하자. 7월 1일 모블리의 계약 보너스 조항이 발효되면 거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루실로는 “그걸로 끝이지”라며 동의했다.


시몬스는 이어 “난 이 트레이드를 할 것 같다. 좋은 거래라고 본다. 누가 추가로 뭔가 더 얹어야 한다면 어느 쪽일까? 아데토쿤보가 더 나은 선수지만, 모블리는 무려 6년 반이나 어리다. 굉장히 공정한 트레이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이 트레이드는 양 팀 모두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개막 후 1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를 뒤흔들었고, 정규시즌 64승을 거두며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케니 앳킨슨 감독 부임 이후 도노반 미첼과 다리우스 갈랜드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폭발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리그 평균 득점과 오펜시브 레이팅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베테랑의 부재가 뼈아팠다. 결국 3번 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업셋을 당하며 2라운드에서 1승 4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아데토쿤보와 같은 슈퍼스타는 클리블랜드에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반대로 밀워키 입장에서도, 만약 아데토쿤보를 내주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모블리를 영입하는 것은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다.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뽑힌 모블리는 이번 시즌 평균 18.5득점, 9.3리바운드, 3.2어시스트, 1.6블록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됨과 동시에 올해의 수비수(DPOY) 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MVP 르브론 제임스를 다시 영입해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클리블랜드가 또 한 명의 MVP 아데토쿤보를 품고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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