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대가리 박아'' 한마디에 교인들 우르르…''기괴해'' 시끌
입력 : 202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기행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최근 전 목사가 교인들에게 이른바 '원산폭격'으로 불리는 고문성 가혹 행위를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돼서다.



지난 24일 보배드림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기 잡는 전광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광훈 목사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한 영상을 캡처한 사진들이 담겼다. 이미지 출처 영상은 전 목사 유튜브에서 지난 22일 공개한 '[LIVE] 전국 총동원 자유마을 대회'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 속에서 전 목사는 극우 성향 개신교 지역 조직인 자유마을의 광역위원장 등을 연단 앞으로 불러냈다. 이어 전 목사는 "(집회 때 참여자를) 100% 데리고 온 사람은 자리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좌우로 정렬"이라며 "대가리 박는다, 실시"라고 외쳤다.



연단 앞에 서 있던 이들은 전 목사의 지시에 따라 이른바 원산폭격 자세를 취했다. 전 목사는 "언제까지 (내가 당신들을) 꼬라박게 해야 하느냐"며 "밤새도록! 왜? 너희 때문에 나라가 망하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전 목사는 원산폭격 자세를 취했던 이들로부터 "6·3 대선을 앞둔 주말 집회에서 신도들을 (100%) 동원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나서야 가혹 행위를 끝냈다.



전 목사는 영상에서 "우리가 국민을 계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전 목사는 "(그게 싫으면) 차라리 그냥 북한으로 가든지, 김정은한테 성폭행을 당하든지"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의 기행 관련 보도 영상에는 누리꾼의 부정적 댓글이 다수 달렸다. 누리꾼들은 "나이 지긋한 분들이 머리 박으라는 말에 순순히 엎드리는 게 기괴하다", "요즘 군대에서도 저런 가혹 행위는 안 시킨다" 등 반응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