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김혜성의 깜짝 등장으로 인해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가 최저 연봉 계약을 맺고 지역 라이벌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당일 선발 명단에 8번 타자-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테일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LA 타임즈'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집에 머물 수 있어서 정말 신난다. 집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에인절스가 최근 정말 좋은 야구를 하고 있고, 그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컨디션은 좋다. 최근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아서 오히려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었고, 몸 상태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타격 부진이 자신의 스윙 메커니즘 때문이었으며 이미 타격 연습 중 에인절스 타격 코치들과 스윙 조정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테일러는 "감정이 벅찼다. 다저스에서 9년 동안 뛰었으니까"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내게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고, 새로운 장을 시작할 시간이다. 그걸 여기(에인절스)서 하게 되어 설렌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김혜성의 합류 이후 다저스 유니폼을 벗어야 했던 '1호 피해자'는 따로 있다. 한때 다저스의 최고 유망주였으나 김혜성 영입 발표 3일 후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다.
럭스도 당시엔 "처음에는 감정이 격해졌다. 월드시리즈에서 막 우승했었다. 내가 알던 유일한 팀, 유일한 스태프들이었다. 나는 팀에 대한 애정이 넘치고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해 '행복 야구'를 하고 있다. 시즌 49경기에 나서 타율 0.292 1홈런 21타점 OPS 0.794를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팀 내 타율, 출루율(0.384), OPS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수비에서도 코너 외야, 3루수 등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을 고루 소화하면서 신시내티에 없어선 안 될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럭스의 트레이드 합류 소식을 들었던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그가 우리 팀으로 왔을 때 '좋은 선수를 얻었네'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기분이 좋았다. 럭스는 우리가 하려는 모든 시도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도 이번 테일러의 합류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 감독은 "그는 많은 전장을 겪어본 선수다"라며 "그를 외야와 내야 모두에서 기용할 계획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시즌을 어떻게 견뎌내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일 경기에 나서며 이기기 위해 싸웠던 다저스 시절의 경험이 있다. 우리는 그런 자세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일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LA 타임즈'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집에 머물 수 있어서 정말 신난다. 집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에인절스가 최근 정말 좋은 야구를 하고 있고, 그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컨디션은 좋다. 최근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아서 오히려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었고, 몸 상태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타격 부진이 자신의 스윙 메커니즘 때문이었으며 이미 타격 연습 중 에인절스 타격 코치들과 스윙 조정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테일러는 "감정이 벅찼다. 다저스에서 9년 동안 뛰었으니까"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내게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고, 새로운 장을 시작할 시간이다. 그걸 여기(에인절스)서 하게 되어 설렌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김혜성의 합류 이후 다저스 유니폼을 벗어야 했던 '1호 피해자'는 따로 있다. 한때 다저스의 최고 유망주였으나 김혜성 영입 발표 3일 후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다.
럭스도 당시엔 "처음에는 감정이 격해졌다. 월드시리즈에서 막 우승했었다. 내가 알던 유일한 팀, 유일한 스태프들이었다. 나는 팀에 대한 애정이 넘치고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해 '행복 야구'를 하고 있다. 시즌 49경기에 나서 타율 0.292 1홈런 21타점 OPS 0.794를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팀 내 타율, 출루율(0.384), OPS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수비에서도 코너 외야, 3루수 등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을 고루 소화하면서 신시내티에 없어선 안 될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럭스의 트레이드 합류 소식을 들었던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그가 우리 팀으로 왔을 때 '좋은 선수를 얻었네'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기분이 좋았다. 럭스는 우리가 하려는 모든 시도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도 이번 테일러의 합류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 감독은 "그는 많은 전장을 겪어본 선수다"라며 "그를 외야와 내야 모두에서 기용할 계획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시즌을 어떻게 견뎌내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일 경기에 나서며 이기기 위해 싸웠던 다저스 시절의 경험이 있다. 우리는 그런 자세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