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싹 갈아 엎는다!' 애물단지 '전원 방출'→'제2의 에투' 영입 정조준 ''929억 규모 이적''
입력 : 2025.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로소 칼을 뽑아 들었다. 마테우스 쿠냐에 '카메룬 특급' 브라이언 음뵈모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서는 가운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의 스타 음뵈모 영입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이번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카메룬 대표 윙어 음뵈모와 이적 관련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 맨유는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변화해야 한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의 최악'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탈락, 카라바오컵 8강 탈락, 프리미어리그에서마저도 15위(11승 9무 18패·승점 42)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심지어 마지막 하나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0-1로 패배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부진의 주요 원인은 득점력의 부재가 우선으로 손꼽히고 있다. 기존 공격 자원인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는 최악의 경기력을 일관했다. 각각 올 시즌 성적은 52경기 10골 2도움, 49경기 7골 2도움. 두 선수 합쳐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지만 20골 조차 넣지 못했으니, 이들이 얼마나 답답한 경기력을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맨유는 대담한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그간 관심을 표출해 오던 쿠냐의 영입에 사실상 성공했다. 이적시장에서만큼은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쿠냐가 맨유로 이적한다. 당사자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사용하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까지 첨부했다.


맨유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카메룬 특급' 음뵈모까지 데려오기 위해 혈안 돼 있다. 1999년생의 음뵈모는 현재 브렌트포드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물이다. 무려 윙어와 스트라이커 둘 다 소화 가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빠른 발을 통한 저돌적인 돌파력, 드리블, 강력한 슈팅과 패스 실력까지 출중하다.

이러한 음뵈모는 다양성을 요구하는 후벵 아모링 감독의 3-4-2-1 포메이션 전술에 안성맞춤인 인재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역시 지난 주말 인터뷰에서 "음뵈모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탈을 에둘러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예상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5,000만 파운드(약 92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은 맨유의 재정 상황이다. '데일리메일'은 "여름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1억 파운드(약 1,858억 원) 규모의 수익을 놓친 맨유는 선수 매각 없이는 추가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시즌 종료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800만 파운드(약 148억 원)의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 다수의 공격 자원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며 맨유의 과감한 결정을 예고했다.

사진=토크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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