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가수 이채연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쇼다운'(SHOWDOWN)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03 /사진=이동훈

가수 이채연이 그룹 온앤오프 팬들의 비판을 받고 설전을 벌였다가 결국 사과했다.

이채연은 지난 26일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크게 일 벌려놓고 아무 말 없이 숨는 건 비겁하고 더 큰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다시 적게 되었다. 속상한 마음을 가진 채로 새벽에 글을 적었다 보니 최대한 감정적이지 않으려고 했어도 오늘 다시 본 제 글은 많이 감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여러 의견이 있는 건 당연하고 다수의 말이 아니라는 것도 너무 잘 안다. 저 말고 또 속상해하시는 분들을 보니 더더욱 죄송하고 곧 있을 큰 만남에 설레고 기쁜 마음을 헤집어 놓은 것 같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제 가라앉히시고 서로 다독여주셨으면 한다. 날카롭고 날 선 세상에서 안 그래도 다 같이 열심히 살고 있지 않나. 서로 응원해 주고 위로해 주기도 바쁘다. 저도 선배님들 우리 팬분들 마음 안 다치게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 행동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임감 가지고 영상 업로드까지 신경 쓰겠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가수 이채연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쇼다운'(SHOWDOWN)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03 /사진=이동훈

앞서 이채연은 플리마켓을 개최했다. 여기에는 가수 백호, 케이, 온앤오프 멤버 이션, 승준, 민균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온앤오프의 일부 팬들은 온앤오프가 단독 콘서트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채연의 플리마켓 콘텐츠가 진행된 것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채연은 "유튜브 시작하면서 영상 업로드까지 전 한 번도 누구를 싫다는데 부른 적 없고 모든 것 썸네일 하나하나 컨펌받는다"며 "플리마켓 분명히 준비하는 것도 비하인드 캠 찍는다고 말씀드렸고 각자 다 충분히 공지했다"고 상황을 알렸다.

이어 "회사는 모르고 있었더라. 그래서 준비 영상 올리지 말라고 했다. 어떤 부분을 걱정하시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럼 오지 마셨어야죠"라며 "다른 판매자 게스트분들은 왜 피해를 봐야 되고 편집하신 PD님들 촬영해 주시는 감독님들은 무슨 피해냐.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플리마켓인데 왜 변질이 되냐"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채연은 온앤오프를 위해 플리마켓 일정을 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스케줄이 안 맞으니 하지 말라고도 말씀드렸다. 왜 6부까지 생겼는지 아시냐. 너무 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그날 팬 사인회가 있었다. 팬 사인회 끝나는 시간으로 해서 잡아드린 거고, 하시겠다고 해서 모든 부에 게스트를 섭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티스트분들이 팬분들 가까이서 만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준비하셨는데 제가 뭘 무슨 책임을 어디까지 져야 하냐. 확실히 말씀드리겠다. 절대 더 이상 출연 부탁 안 드린다. 하고 싶다고 하셔도 제가 막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항상 응원하는 오빠들이라 신경 많이 썼다. 정말 그분들의 많은 팬분들이 원하시면 영상에서 들어낼 준비도 됐다. 너무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이채연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온앤오프 일부 팬들과 설전을 벌인 글을 게재한 후 사과와 반성의 의미가 담긴 글을 다시 한번 게재하며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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