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표 충격’ 이정후 이름 사라졌다…새 All-MLB 팀 예상 명단서 제외, 어떤 선수가 포진했길래?
입력 : 2025.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All-MLB 팀 예상 명단이 새로 발표됐다.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전문가들의 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2025시즌 All-MLB 팀 예상 명단을 발표했다.

All-MLB 팀은 전문가 투표 50%와 팬 투표 50%를 합산해 매 시즌 종료 후 발표하는 그 해의 ‘베스트 팀’이다. 아메리칸 리그(AL)와 내셔널 리그(NL)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퍼스트 팀’에, 차점자가 ‘세컨드 팀’에 선정된다. 외야수 부문은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에 각각 3명을 선정한다.


이정후는 지난 4월 말 발표된 예상 명단에서 세컨드 팀에 포함된 바 있다. 퍼스트 팀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들었고, 이정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이날 새로 발표된 예상 명단에 이정후의 이름은 없었다. 4월 명단에 포함된 6명의 외야수 가운데 유일하게 명단에서 빠졌다. 심지어 패널로부터 한 표도 받지 못했다.


4월 예상 명단이 발표된 4월 30일 기준 이정후는 타율 0.319 3홈런 18타점 3도루 OPS 0.901을 기록하고 있었다. MLB 외야수 가운데 타율 7위, OPS 13위라는 호성적이었다.

여기에 준수한 수비력과 주루 능력이 더해졌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가 타자 친화 구장인 점도 가산점이 됐다.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스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4로 MLB 외야수 가운데 5번째로 높았다.

그런데 이달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이정후의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꺾였다. 22경기에서 타율 0.242 3홈런 13타점 OPS 0.640에 그쳤다. 시즌 종합 성적도 타율 0.289 OPS 6홈런 31타점 0.785로 내려앉았다. 결국 5월의 부진이 All-MLB 팀 예상 명단 탈락에도 영향을 줬다.



이정후 대신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컵스의 ‘초신성’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2020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메츠의 지명을 받아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2021년 7월 하비에르 바에즈, 트레버 윌리엄스와의 트레이드로 컵스로 건너갔다.

2023시즌 처음 빅 리그에 얼굴을 비춘 크로우암스트롱은 지난 시즌 컵스의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는 타격 잠재력까지 터뜨리며 리그 최고의 중견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27일 기준 타율 0.280 14홈런 48타점 OPS 0.875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NL 공동 5위, 타점은 2위에 올라 컵스를 이끌고 있다.


MLB.com의 5월 All-MLB 팀 모의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퍼스트 팀
● 포수: 칼 랄리(시애틀)
● 1루수: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 3루수: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 외야수: 애런 저지(양키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맥스 프리드(양키스) 잭 윌러(필라델피아) 폴 스킨스(피츠버그)
● 구원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시애틀) 조시 헤이더(휴스턴)



◆ 세컨드 팀
● 포수: 윌 스미스(다저스)
● 1루수: 피트 알론소(메츠)
● 2루수: 브렌던 도노반(세인트루이스)
●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 외야수: 카일 터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상 컵스) 후안 소토(메츠)
● 지명타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보스턴) 헌터 브라운(휴스턴)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헤수스 루사르도(피츠버그)/네이선 이볼디(텍사스)
● 구원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샌디에이고) 메이슨 밀러(애슬레틱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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