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단일화 조건 제안 달라''…이준석 캠프 ''하지도 않을 얘기''
입력 : 202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을 향해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조건을 제안해달라"한 것에 대해 개혁신당 대선 캠프에서는 "하지도 않을 단일화 얘기로 블랙홀을 만들지 말아달라"는 답을 내놓았다.



김철근 이준석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2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용태 위원장님 단일화 전제 조건을 제시해달라니요.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는 여러 차례 진솔하게 말씀드렸다. 100% 단일화는 없다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 캠프 공보단은 김 상황실장의 SNS 글을 언론에 전했다.



김 상황실장은 "그러니 전제 조건 이런 것 말씀하지 마라"라며 "그 시간에 이재명 후보가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위험해질지 국민들께 말씀드려라"고 했다.



이어 "계엄에 찬성한 세력,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세력,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 자유통일당과 연대하는 세력, 극우 아스팔트 세력이 중심이 돼가는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와 어떻게 하라는 말씀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재명 총통' 시대, 독재 시대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답은 나와 있다. 유일한 필승 카드 이준석 후보 지지로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 선택은 이미 시작됐고 가속화될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단일화 전제조건을 제시해주길 제안한다"며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 총통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은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사명이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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