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일화 시, 이재명 48% vs 김문수 41%…이준석은 34%
입력 : 2025.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하루 앞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자와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4.9%의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35.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9.6%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지난 16~18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의 44.9%에 비해 2.8%p(포인트) 내려갔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 33.3%보다 2.6%p 상승했다. 이준석 후보도 지난 조사에서의 6.8%보다 2.8%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5%,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8.3%로 나타났다. 현재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로 수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들이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공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다.



이 조사에서는 보수권 단일화를 해도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보수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로의 단일화'가 일어날 경우 이재명 후보가 48.2%, 김문수 후보가 41%의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으로의 단일화'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8.2%, 이준석 후보 33.5%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보수 후보의 경우 어느 쪽으로 단일화를 해도 다자 대결에서 김문수 후보(35.9%), 이준석 후보(9.6%)의 단순 합인 45.5%보다 낮게 나왔다. 단일화 과정에서의 지지층 이탈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다. 1차 조사(30.7%)보다 5.9%p 상승했다.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6.5%로 지난 조사(33.4%)와 비교해 3.1%p 줄었다.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보수층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63%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조사(55.1%)보다 7.9%p 증가했다.



자신이 김문수 후보의 지지자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81.4%가 단일화를 원한다고 했다. 직전 조사(63.7%)보다 17.7%p 올랐다. 이는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비율을 뜻한다.



반면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37.5%가 단일화에 찬성했다. 지난 조사(36.7%)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는 37.5%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조사(30.9%)보다 6.6%p 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