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그룹 펜타곤 멤버 진호가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에는 펜타곤 멤버 진호와 후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현아는 진호와 후이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 같은 게 있냐"고 물었다.
진호는 "있다. 몇 주 전 살면서 우울감이 가장 바닥이었다. 처음 겪어봤고 저도 너무 당황했다. 그런데 처음이라 극복해 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방법을 찾다가 글을 썼다. 스트레스가 너무 풀린다. 내 우울감을 그 글에 다 던져버린다. 시를 딱 썼는데 말로 못할 쾌감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현아가 "시를 공개할 수 있냐"고 묻자 진호는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쓴 시를 낭독했다.
진호는 "컵에 물을 따르다 보면 물방울이 부딪히는 중력의 소리가 저 깊이 싸우는 소리가 들려. 그러다 그 소리가 익숙해질 즈음 그러려니 하며 딴짓을 하다가 보면 방울들이 물줄기가 되어 바닥에 흘러 걷잡을 수 없게 돼. 그러니 우리는 계속 보아야 해. 같은 장면의 연속이어도 같은 소리가 반복되어도 바닥에 흐른 물이 눈물이 되기 전에 마셔주고 버려주고 나눠주고 갈아줘야 해. 흐른 물이 날 적시고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보글보글 소리만 들리기 전에 나를 넘어 내 주위마저 삼키기 전에"라고 시를 읊었다.
이어 "이게 좀 괜찮아졌을 때 쓴 시"라며 "정말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조용하다. 그래서 내가 힘들다고 말할 때는 괜찮을 때, 극복할 수 있을 때다. 오히려 조용할 때는 물이 가득할 때처럼 아무 소리도 안 난다. 그게 넘쳐서 흘러버리는 거다. 정수기를 보고 쓴 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후이는 앞으로 하고 싶은 개별 활동으로 "라디오 DJ를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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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
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에는 펜타곤 멤버 진호와 후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현아는 진호와 후이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 같은 게 있냐"고 물었다.
진호는 "있다. 몇 주 전 살면서 우울감이 가장 바닥이었다. 처음 겪어봤고 저도 너무 당황했다. 그런데 처음이라 극복해 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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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
이에 조현아가 "시를 공개할 수 있냐"고 묻자 진호는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쓴 시를 낭독했다.
진호는 "컵에 물을 따르다 보면 물방울이 부딪히는 중력의 소리가 저 깊이 싸우는 소리가 들려. 그러다 그 소리가 익숙해질 즈음 그러려니 하며 딴짓을 하다가 보면 방울들이 물줄기가 되어 바닥에 흘러 걷잡을 수 없게 돼. 그러니 우리는 계속 보아야 해. 같은 장면의 연속이어도 같은 소리가 반복되어도 바닥에 흐른 물이 눈물이 되기 전에 마셔주고 버려주고 나눠주고 갈아줘야 해. 흐른 물이 날 적시고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보글보글 소리만 들리기 전에 나를 넘어 내 주위마저 삼키기 전에"라고 시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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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
그러면서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후이는 앞으로 하고 싶은 개별 활동으로 "라디오 DJ를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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