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부부 남편, 불법 다단계에 女 문제까지..''투자금만 수억''[이혼숙려캠프][★밤TView]
입력 : 2025.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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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11기 탈북 부부 남편이 불법 다단계 코인 사기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모두를 답답하게 했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15년 차 탈북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탈북 의사인 탈북 부부 아내는 불법 코인 투자를 한 남편과 깊은 갈등을 빚고 있었다. 심지어 남편은 결혼 전 이미 신용불량자였으며 경마 도박까지 했다고.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는 남편을 정신 차리게 하기 위해 변호사를 찾았다. 변호사는 남편에게 "어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이냐"고 물었고, 남편은 "곧 상장될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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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불법 다단계가 다들 '곧 상장된다'는 말을 한다. 설명회 가니까 사람들 많지 않았냐. 그게 사실은 다 불법 다단계다. 원금이 회수될 거라고 믿고 있는 거냐. 절대 회수 안 된다"고 지적하자 남편은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변호사는 "그게 사실 유사수신이다. 금융당국 허가나 등록 없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그런데도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냐"고 경고했다.

남편은 "피해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누가 피해를 봐야 불법 아니냐"고 받아쳤고, 변호사는 "'몇천만 원 투자하면 몇십 억으로 돌려주겠다'고 하는 건 100% 사기다. 그 말을 믿는 사람이 어디 있냐. 남편 본인도 불법에 공모한 공범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MC 서장훈 역시 "그런 식으로 해서 돈을 버는 사람을 못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남편은 "와 닿지가 않는다"고 계속해서 귀를 닫았다.

남편이 아내 몰래 애먼 데 돈을 투자한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인이 막 시작한 사업에 수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발각된 것.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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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코인이나 투자한 돈은 누구 돈이냐"고 묻자 아내는 "내 돈"이라고 답했고, 남편은 "내가 (아내한테) 월급을 받은 돈으로 한 것"이라고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놨다.

변호사는 "내가 알기로는 코인 및 투자 금액이 5억 원이 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고, 남편은 계속해서 "아니"라고만 변명했다.

심지어 남편은 여자 문제까지 있었다. 아내는 "결혼 초부터 남편이 룸살롱을 다녀서 여자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다. 그런데 계속해서 룸살롱에서 연락이 왔다. 그리고 최근 있었던 투자 문제에도 어떤 여자가 껴있다. 그 여자와 연락하지 말라고 했지만 계속 연락을 한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연락을 끊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집도, 차도 다 남편 명의로 해줬더니 이제는 배째라식이다. 저는 매일 '하나님, 저 내일 눈 안 뜨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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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국내 최고 암호 화폐 전문가들에게 탈북 부부 남편의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서면으로 '남편이 하는 코인의 경우 불법이 의심되며 판매 방식 또한 전형적인 다단계 계산법이다. 임의로 발행된 코인이기 때문에 현금화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그 어디에서도 해당 거래소 자료를 찾기 힘들었다'고 의견을 보내왔다.

서장훈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이러한 의견을 보냈는데도 말을 안 듣는다면 이건 땡깡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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