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증권가 큰손 딸? 루머에 억울 ''대학 졸업 직후 최연소 앵커''[라스][별별TV]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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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MBC 전 아나운서가 최초, 최연소, 최장수 타이틀을 거머쥔 비화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백지연 전 아나운서, 코미디언 홍현희, 잔나비 최정훈, 뮤지컬 배우 민경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백지연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의 신화다. 최초, 최연소, 최장수 타이틀을 모두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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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은 "저도 그 타이틀이 이렇게 오래 갈지 몰랐다. 1988년 앵커로 투입됐다. 지금은 놀랍게 발전했지만 그때는 '여자가 어디 감히, 암탉이 울면 망해'라고 할 때였다. 사내 오디션에서 1등을 했고, 대학 졸업 3개월 만에 앵커로 투입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수습사원일 때 최초의 여성 앵커 오디션을 개최했다. 저는 수습사원이라 선발 대상에서 제외됐었는데 선배 앵커들 견학 차 참석했다가 1등을 했다. 회사에서는 '어떻게 수습이 1등을 하냐. 무효다' 해서 무효 처리를 해서 다시 사내 오디션을 개최했는데 또 1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백씨라서 증권가 큰손 '백곰'의 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앵커 자리를 차지하고 MBC 10년치 광고를 샀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당시 회사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중요한 뉴스인데 수습사원이 앵커 자리를 맡는 건 모험이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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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선배가 '네가 6개월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말하더라. 오히려 그런 시선들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대표 앵커가 되려는 파이팅이 생겼다. 독약이 아니라 약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홍현희가 "원래 멘털이 강하냐"고 묻자 백지연은 "바로 깨지는 유리 멘털이었는데 의지할 데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증권가 백곰도 헛소문이었다. 소시민 가정에서 태어났을 뿐이다. 매일 출근 전 기도하고 마음을 다스렸다. 그러다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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