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특급’ 위엄 미쳤다! 빅리그 데뷔 한 달도 안 됐는데 신인왕 후보라니...MLB 전문가 인정받았다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2025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에서 이룬 쾌거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34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시즌 첫 번째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애슬레틱스의 제이콥 윌슨이 1위 표 31장을 독식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내셔널리그(NL)에선 치열한 구도 속 다수의 루키들이 표를 나눠 가졌다. AJ 스미스 쇼버(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위 표 10장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어거스틴 라미레즈(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앙헬 아쿠냐(뉴욕 메츠),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김혜성도 득표자 명단(others receiving votes)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빅리그 콜업돼 아직 15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득표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김혜성은 20일 기준 15경기 타율 0.400(35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OPS 0.946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다저스 신인 최초로 9타석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무려 10년 만에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린 진기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그는 마법 지팡이를 가진 것 같다”며 김혜성을 극찬했다.


김혜성의 맹활약에 구단도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 19일 구단은 로스터 한 자리를 비우기 위해 크리스 테일러를 DFA(지명할당) 조치했다. 토미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김혜성을 마이너로 내리지 않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잔류시키며 계속 중용하고 있다.



한편 김혜성과 함께 이름을 올린 아시아 출신 선수들도 있다. NL에서는 다저스 팀 동료인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다저스)가 1위표 1장을 받았다. AL에서는 '늦깎이 신인' 스가노 토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위에 랭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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