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올인? 레이커스 '언드래프티 신화' 출혈 감수하고 '건강하면 리그 최고 공수겸장' 영입 추진!...''윈나우 체제 전력 구성 가능''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건재할 때 우승을 노리는 LA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부진했던 슈퍼스타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레이커스는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6-103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탈락했다.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를 앞세운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의 허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6번 시드 미네소타에 업셋을 허용했다.


특히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0.2득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리브스는,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6.2득점, 야투율 41.1%, 3점슛 성공률 31.9%로 하락하며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미네소타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되며 약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레이커스는 돈치치를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지만, 챔피언십 경쟁을 위한 선수층과 팀 케미스트리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40세가 된 르브론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리브스는 뛰어난 볼 핸들링과 득점력을 갖췄지만, 돈치치 합류 이후 역할이 애매해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마지막 우승 도전을 돕는 동시에, 돈치치를 중심으로 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리브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그 대안으로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중 한 명인 폴 조지를 영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가 4년 2억 1,200만 달러(약 2,916억 원)를 투자해 영입한 슈퍼스타다. 그러나 프리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 초반 결장했고, 복귀 후에도 다시 부상을 입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시즌 총 41경기에 출전해 평균 16.2득점, 5.3리바운드, 4.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지만,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필라델피아는 24승 58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동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렀고, 플레이인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조지는 악성 계약이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현지에서는 구단이 조지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매체는 레이커스가 이틈을 타 건강하기만 한다면 여전히 공수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조지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음은 스포르팅 뉴스가 제안한 트레이드 안이다.

LA 레이커스 GET: 폴 조지, 에릭 고든, 2025드래프트 3순위 픽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GET: 오스틴 리브스, 달튼 크넥트, 루이 하치무라, 도리안 핀니스미스



매체는 “레이커스는 조지와 고든 같은 베테랑을 더해 르브론 중심의 ‘윈 나우’ 체제에 맞는 전력을 구성할 수 있다”며 “조지는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3옵션으로는 여전히 쓸 만한 자원이며, 레이커스에서 부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고든은 벤치에서 확실한 외곽 득점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트레이드 시나리오의 핵심은 '2025 드래프트 3순위 지명권'이다. 레이커스는 이를 직접 활용해 르브론 은퇴 이후 돈치치와 호흡할 젊은 슈퍼스타 유망주를 확보할 수 있으며 혹은 해당 픽을 활용해 약점인 센터 포지션 보강에도 나설 수 있다.

실제로 레이커스의 올 시즌 가장 큰 문제는 수비, 그중에서도 골밑 수비였다.


JJ 레딕 감독도 플레이오프 도중 “우리는 골밑 수비가 없다. 돌파를 허용하면 실점은 피할 수 없다”며 빅맨 부재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내내 신뢰할 수 있는 림 프로텍터 없이 소위 ‘스몰 라인업’에 의존했고,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약점이 됐다.

시즌 종료 후 롭 펠린카 단장 역시 “수직적인 앨리웁과 림 프로텍션이 가능한 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센터 보강이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지금처럼 슈퍼스타급 센터가 트레이드 시장에 없다면, 조지처럼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를 통해 팀 전체의 수비력을 끌어올린 후 확실한 롤 플레이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정통 센터를 데려오는 것도 하나의 묘책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도 이번 트레이드 시나리오는 나쁘지 않다. 우선 조지의 계약을 정리하면서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크넥트와 리브스라는 젊고 유망한 가드를 품에 안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하치무라와 핀니스미스 같은 윙 자원들은 리빌딩에 돌입한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조각들이다. 물론 우승을 위해서는 조지와 같은 슈퍼스타가 더 중요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새 판을 짜야한다면 조지를 통해 유망한 자원들을 확보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 트레이드는 양 팀 모두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거래로 보인다.


과연 레이커스가 출혈을 감수하고 건강하기만 하다면 슈퍼스타인 조지를 품어 르브론의 마지막 황금기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블리처리포트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