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엘클라시코 더비 경기에 대한 관심은 전지구적이다. 비단 축구팬들 뿐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도 세기의 대결을 보기 위해 TV 중계를 지켜봤다.

루니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엘클라시코 경기를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자신의 트위터 계정(@WayneRooney)에 글을 남겼다. 루니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가 바르사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손을 밟는 장면을 본 뒤 “페페, 얼마나 멍청한가! 그래서 사람들이 가끔 널 놀리는거야!”라는 멘션을 남겼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바르사 공격진을 향해 거친 전진 압박을 펼친 페페는 팀이 주도권을 내주자 핵심 공격수 메시에 위협을 가했다. 메시가 충돌로 쓰러져 앉아 있자 모르는 척 지나가며 그의 손을 밟았다. 중계 카메라는 이 장면을 수 차례 리플레이하면서 비신사적인 행위였음을 알렸다.

루니는 이후 “주심이 판정하기 어려운 경기, 마드리드와 바르사”라는 멘션을 남기며 극도의 치열함을 보인 엘클라시코 더비에 완벽한 판정을 내리기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리고 후반 31분 메시의 패스에 이은 에릭 아비달의 역전골이 터지자 “하하, 페페에겐 인과응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루니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 모두 생소한 팀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전 팀 동료 호날두가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부임 이후 루니의 영입을 타진하기도 했다. 바르사는 2009년과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루니가 활약한 맨유에 패배를 안겼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로 리드했지만 후반전에 카를라스 푸욜과 아비달의 연속골이 터지며 바르사에 역전패를 당했다. 바르사는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 8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 접전 끝에 바르사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바르사는 최근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역대 전적 동률(86승 45무 86패)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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