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심판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길들이기인 것일까. 억울한 스트라이크 판정이 두 차례나 나왔다. 하필이면 악연이 있는 주심이라 더욱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는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주심을 맡은 필 쿠지는 앞서 이정후와 묘한 신경전을 펼친 심판이었다. 그는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회 대타로 나온 이정후가 헬멧을 만지자 주의를 줬다. 당시 이정후는 머리에 잘 맞지 않는 헬멧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누르는 행동을 한 것인데 쿠지 심판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챌린지 요청 신호로 보고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생각하고 오해한 것. 당시 이정후는 "심판이 약간 예민했던 것 같다"며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다시 쿠지 심판이 구심을 맡은 경기서 이정후는 첫 타석 초구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에 손해를 봤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의 바깥쪽 높은 코스의 스위퍼가 존을 벗어났음에도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카운트를 손해 본 이정후는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파울을 4개나 때려내며 7구까지 승부를 끌고 간 끝에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타구가 너무 높게 떠 아웃으로 물러났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 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3-0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싱커가 존을 벗어난 것으로 보였으나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볼넷으로 걸어나가야 할 상황이 3-1가 됐지만, 이정후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킹의 5구째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들자 강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첫 점수가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내친김에 멀티히트까지 노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이 3-5로 뒤진 8회 초 1사 1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이정후는 제이슨 아담의 6구째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익수 방면으로 공을 띄웠다. 행운의 안타가 될 수도 있는 코스로 날아간 공은 제이슨 헤이워드의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에 잡혀 아웃되고 말았다.

최근 들어 이정후에 대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이정후는 억울한 삼진을 당했다.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좌완 불펜 로버트 가르시아의 5구째 시속 94.5마일(약 152.1km) 강속구가 얼굴로 날아오는 것을 가까스로 피했다. 화들짝 놀라 쓰러진 이정후는 다행히도 손이 아닌 배트에 공이 맞아 부상을 피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심판진은 파울이 아닌 스윙 판정을 내려 헛스윙 삼진 결론을 내렸다. 중계방송에 '딱'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느린 화면으로 봐도 배트에 공이 맞은 것으로 보였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정후는 경기 후"피하면서 (방망이가) 나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파울인지 아닌지 리뷰(비디오 판독) 해달라고 하니 이미 심판이 삼진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리뷰를 해줄 수 없다고 했다"라며 "상식적으로 내가 (공을) 손에 맞았으면 (아파서) 뒹굴고 있었어야 한다. 바로 타석 준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이례적으로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여전히 3할대(0.319)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6경기 연속 1안타에 5경기째 장타가 나오지 않으며 다소 타격감이 가라앉는 모양새다. 여기에 심판의 아쉬운 판정까지 잦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주심을 맡은 필 쿠지는 앞서 이정후와 묘한 신경전을 펼친 심판이었다. 그는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회 대타로 나온 이정후가 헬멧을 만지자 주의를 줬다. 당시 이정후는 머리에 잘 맞지 않는 헬멧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누르는 행동을 한 것인데 쿠지 심판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챌린지 요청 신호로 보고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생각하고 오해한 것. 당시 이정후는 "심판이 약간 예민했던 것 같다"며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다시 쿠지 심판이 구심을 맡은 경기서 이정후는 첫 타석 초구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에 손해를 봤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의 바깥쪽 높은 코스의 스위퍼가 존을 벗어났음에도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카운트를 손해 본 이정후는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파울을 4개나 때려내며 7구까지 승부를 끌고 간 끝에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타구가 너무 높게 떠 아웃으로 물러났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 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3-0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싱커가 존을 벗어난 것으로 보였으나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볼넷으로 걸어나가야 할 상황이 3-1가 됐지만, 이정후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킹의 5구째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들자 강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첫 점수가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내친김에 멀티히트까지 노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이 3-5로 뒤진 8회 초 1사 1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이정후는 제이슨 아담의 6구째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익수 방면으로 공을 띄웠다. 행운의 안타가 될 수도 있는 코스로 날아간 공은 제이슨 헤이워드의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에 잡혀 아웃되고 말았다.

최근 들어 이정후에 대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이정후는 억울한 삼진을 당했다.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좌완 불펜 로버트 가르시아의 5구째 시속 94.5마일(약 152.1km) 강속구가 얼굴로 날아오는 것을 가까스로 피했다. 화들짝 놀라 쓰러진 이정후는 다행히도 손이 아닌 배트에 공이 맞아 부상을 피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심판진은 파울이 아닌 스윙 판정을 내려 헛스윙 삼진 결론을 내렸다. 중계방송에 '딱'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느린 화면으로 봐도 배트에 공이 맞은 것으로 보였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정후는 경기 후"피하면서 (방망이가) 나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파울인지 아닌지 리뷰(비디오 판독) 해달라고 하니 이미 심판이 삼진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리뷰를 해줄 수 없다고 했다"라며 "상식적으로 내가 (공을) 손에 맞았으면 (아파서) 뒹굴고 있었어야 한다. 바로 타석 준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이례적으로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여전히 3할대(0.319)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6경기 연속 1안타에 5경기째 장타가 나오지 않으며 다소 타격감이 가라앉는 모양새다. 여기에 심판의 아쉬운 판정까지 잦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