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뛰고 2골' 이효균, “멀티골 꿈같다”
입력 : 2013.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에 슈퍼서브가 등장했다. 20분 동안 2골을 몰아친 이효균(25)이다.

인천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이효균은 1-1 상황이던 후반 33분에 교체투입되어 추가시간 3분까지 20분 동안 팀의 역전 결승골과 추가골까지 만들어 냈다.

이효균은 첫 골에 대해 “뛰어가면 공이 올 것 같아서 젖 먹던 힘까지 뛰었다. 작년에 이적하자마자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간 재활했는데, 이번 시즌 초반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프로에 와서 멀티골을 넣어본 적이 없다. 뛰면서 꿈만 같았다. 전북전 전날 꿈을 꿨는데, 꿈에서 내가 골을 넣고 경기에서 이겼다. 꿈이 형실로 이뤄져서 너무나 좋다”며 기뻐했다. 그는 “골 넣고 이기는 꿈은 꿨는데 계속 출전을 못해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185cm, 80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이효균은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1년 경남FC에 입단 13게임에서 3골을 기록했다. 인천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는 1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 묻자 “같은 포지션에 디오고와 설기현 형이 있다. 열심히 경쟁해서 경기 나가 골 넣고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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