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굴욕' 호날두, ''1조 2605억 사기꾼'' 알 나스르서 ''당장 떠나라''...2년이 넘게 이어진 무관, 팬들의 분노로
입력 : 2025.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알 나스르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위기에 처했다.

알바니아 '텔레그래피'는 9일(한국시간) "알 나스르 팬들은 호날두를 완전히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그가 당장 떠나길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 나스르 팬들은 호날두가 알 이티하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선보인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라며 "알 나스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인 9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팀의 탈락을 초래했다. 이후 재개된 리그에선 라이벌 알 이티하드에 2-3으로 졌다. 우승이라는 꿈에서 또다시 멀어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셈 아우아르의 경기 막바지 득점이 터지자, 손을 들고 불쾌하다는 듯한 제스처를 선보였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큰 비난을 받았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장이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인지 모르겠다", "일단 주장 완장부터 뺐어야 한다. 그는 자격이 없다", "호날두는 사기꾼이다. 3년 동안 9억 달러(약 1조 2,605억 원)를 받고도 아무런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다소 격한 표현이 등장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전성기에서 멀어지고 있던 시기긴 했으나 그가 단번에 유럽 5대 리그를 벗어날 것으로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당시 알 나스르는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제안하며 호날두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연히 기대도 컸다.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 리그 내 라이벌을 가뿐하게 제압하는 걸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정상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뤘다. 호날두가 합류하기 전에도 수준급 전력을 갖췄던 알 나스르였기에 무리도 아니었다.

호날두는 한껏 높아진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알 나스르 소속으로 109경기에서 97골 19도움을 기록하며 역대급 득점력을 뽐내고 있지만, 정작 공식 대회 우승은 한 번도 없다.


여기에 올 시즌 알 나스르는 기존 알 이티하드, 알 힐랄에 이어 알 아흘리에 마저 밀리는 모양새다. ACLE 우승을 차지한 알 아흘리는 리그에서도 알 나스르에 앞서 있다. 현재 알 나스르는(승점 64)로 알 이티하드(승점 71), 알 힐랄(승점 65), 알 아흘리(승점 61)에 뒤진 채 4위에 그치고 있다. 네 팀의 경기 수는 30경기로 같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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