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이동국 결승골’ 전북, ‘닥공’으로 무앙통에 2-0 승
입력 : 2013.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민 기자= 전북 현대에게는 해결사 이동국(34)이 있었다.

전북은 24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013 F조 5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이동국과 박희도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홈팀 전북이 초반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경기의 리드를 점했다. 이에 무앙통의 수비진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측면 뒷공간을 쉽게 내줬다. 전반 2분 전북은 왼쪽 측면에서 김정우와 에닝요가 멋진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았고, 이를 김정우가 크로스로 연결, 박희수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는 전북의 공격에 무앙통은 무리한 파울로써 응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북의 마지막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특히 두 장면이 아쉬웠다. 전반 35분 에닝요가 아크라인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39분에는 이동국이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면에서 시도한 슈팅마저 무앙통의 골문을 넘기에는 슈팅의 세기가 너무 약했다. 전북으로써는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웠던 전반전이었다.

파상 공세를 펼치던 전북은 후반 9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이동국이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발리슈팅의 무앙통 수비수 손에 맞았고 이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것. 전북의 키커는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자신이 만든 기회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골이 터지자 전북의 ‘닥공’은 시동이 걸렸다. 후반 13분에는 에닝요가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희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반면 원정팀 무앙통은 역습에 의존하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지만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에도 전북은 경기를 주도했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조 2위를 굳건히 지키며 16강행의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 제공=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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