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북, K리그 자존심을 지켜라
입력 : 2013.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과 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14일 베이징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이 서울의 8강 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서울은 양 팀 모두 득점하며 무승부를 거두면 8강 진출에 실패한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를 신경 써야 하는 골치 아픈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팀답게 자존심을 보여줘야 한다. 이겨야 하는 경기고 우리가 가진 것을 다 쏟아낼 생각이다”며 베이징과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오른쪽 측면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최효진이 16강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20일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차두리는 ACL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지난 시즌 서울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던 고요한이 수비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전북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북은 22일 오후 7시 일본의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16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전북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골 이상을 터트리고 2골차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전북은 부상자가 속출하며 선발 라인업 짜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서상민, 정혁, 김정우, 정인환, 김상식 등 특히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 중요한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드와 수비 포지션의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전북 파비오 감독대행은 1차전 패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상 선수가 많다. 하지만 있는 선수들을 모두 동원해서 8강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ACL무대서 K리그 클래식 4팀 중 절반인 2팀(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서울과 전북이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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