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무승부’ 서울, 제주전에서 얻은 세 가지
입력 : 2013.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아쉬운 무승부였다. 그러나 FC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며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은 26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대결을 펼친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서울은 제주전을 통해 세 가지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이날 경기가 최용수 감독의 서울 부임 이후 100번째 경기였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2011년 4월 30일 제주를 상대로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공교롭게 100번째 상대 또한 제주였다. 최 감독은 100경기 동안 58승 22무 20패를 기록(K리그, FA컵, ACL 포함), 58%라는 높은 수치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리고 있다.

두 번째는 제주를 상대로 정규리그 무패행진 기록을 19경기로 늘렸다는 것이다. 서울은 2006년부터 리그에서만 12승 7무를 기록하며 제주를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데얀은 서울 입단(2008년) 이후 제주를 15번 만나 1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제주 박경훈 감독은 이날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둬보지 못한 팀으로 남아있다.

마지막은 몰리나의 최소 경기 50-50 달성이다. 몰리나는 이날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 131경기 출전 54골 50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오늘 도움 추가로 K리그 역대 7번째 50-50 가입뿐만 아니라 최소 경기 50-50을 달성하게 됐다. 종전 최소 경기 50-50은 전북 현대의 에닝요가 177경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몰리나는 46경기를 앞당겨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시즌 초반 불안한 행보를 보이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던 FC 서울. 그러나 더 이상 부진은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며 8강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도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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