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당사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기성용 선수의 편이 아닌 것 같다. 어쨌건 당사자가 사과를 했으니 이제 공은 대한축구협회와 최강희 감독에게 넘어왔다. 물론 여론도 당자에 대해 어떻게 움직일지 의문이다.
기성용 선수는 아직 24세 밖에 안 된 청년이다. 그는 자신이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의 미묘하고 복잡한 사안을 읽고 해석하는 일에는 턱없이 부족한 젊은이다. 세상의 이치대로 자신의 처신을 바르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채 갖추지 못한 그저 혈기 왕성하고 참을성 없는 젊은이일 뿐이다.
어른들이 그를 어떻게 평가하고 보느냐에 따라서 이번 사태의 해결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축구 실력만큼이나 세상사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젊은이가 아니다. 그 나이 또래의 우리 자식들이 얼마나 여물었는지를 보면 안다.
그를 축구선수 이전에 그저 스물넷 먹은 젊은이라고 본다면 그를 용서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버릇없는 친구라고 호되게 꾸짖으면 충분하다. 또한 어른들이 젊은이들을 대할 때 그들의 잘못을 꾸짖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란 용서하는 일이다. 이제 기성용 선수도 많이 깨닫고 느꼈을 것이다. 아무리 그의 죄가 괘씸하다고 해도 한 젊은이의 장래를 위해서 용서할 수 있다면 장차 그가 좀 더 바른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의 여론이 끝까지 그를 벌하고, 끝내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해하고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런 말이 왜 존재하는 것일까. 그가 내 자식이라면 나는 과연 용서하지 않을까. 별 생각이 다 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를 용서해 그가 장차 축구를 위해서건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건 올바르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은 처사인 것 같다.
안타깝다. 그의 경솔함이 안타깝고, 그의 재능이 안타깝고, 그에 대한 끝없는 비난과 비판 여론이 안타깝다. 나는 그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남의 일만 같지가 않다. 어린 나이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기성용 선수가 딱하기도 하다. 동정심이 일어 하는 말이 아니다.
때로는 용서가 더 무섭다. 이런 일로 세상의 비난을 더 이상 받아야 한다는 것은 혹독한 일이다. 나는 용서라는 말이 세상에 있는 까닭을 믿는다. 용서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는 없는 것일까.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최호택 (S&P 대표)
기성용 선수는 아직 24세 밖에 안 된 청년이다. 그는 자신이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의 미묘하고 복잡한 사안을 읽고 해석하는 일에는 턱없이 부족한 젊은이다. 세상의 이치대로 자신의 처신을 바르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채 갖추지 못한 그저 혈기 왕성하고 참을성 없는 젊은이일 뿐이다.
그를 축구선수 이전에 그저 스물넷 먹은 젊은이라고 본다면 그를 용서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버릇없는 친구라고 호되게 꾸짖으면 충분하다. 또한 어른들이 젊은이들을 대할 때 그들의 잘못을 꾸짖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란 용서하는 일이다. 이제 기성용 선수도 많이 깨닫고 느꼈을 것이다. 아무리 그의 죄가 괘씸하다고 해도 한 젊은이의 장래를 위해서 용서할 수 있다면 장차 그가 좀 더 바른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의 여론이 끝까지 그를 벌하고, 끝내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해하고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런 말이 왜 존재하는 것일까. 그가 내 자식이라면 나는 과연 용서하지 않을까. 별 생각이 다 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를 용서해 그가 장차 축구를 위해서건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건 올바르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은 처사인 것 같다.
안타깝다. 그의 경솔함이 안타깝고, 그의 재능이 안타깝고, 그에 대한 끝없는 비난과 비판 여론이 안타깝다. 나는 그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남의 일만 같지가 않다. 어린 나이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기성용 선수가 딱하기도 하다. 동정심이 일어 하는 말이 아니다.
때로는 용서가 더 무섭다. 이런 일로 세상의 비난을 더 이상 받아야 한다는 것은 혹독한 일이다. 나는 용서라는 말이 세상에 있는 까닭을 믿는다. 용서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는 없는 것일까.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최호택 (S&P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