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FC안양의 고경민(26)이 고양 HI FC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관악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골뒤풀이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고경민은 지난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3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그는 골을 터트린 뒤 본부석을 향해 다섯 손가락과 세 개의 손가락을 함께 펼쳐보였다. 이날 경기를 관전하러 온 관악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세리모니였다.
고경민과 관악초 학생들들의 인연은 FC안양이 건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FC안양 원정대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지역 내 관악초를 방문한 것이 시작이 됐다.
당시 김기중, 김영남, 김동휘 등 동료들과 함께 관악초를 찾은 고경민은 학생들의 큰 환대를 받았고 이에 보답하고자 다음 경찰청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특별한 세리모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청전에서 팀이 0-1로 패하며 준비했던 세리모니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던 고경민은 고양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며 약속을 지켰다.
그는 "하프타임 때 건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 같이 참가했던 김기중 선수가 관악 초등학생들이 관중석에 있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관중석에 관악초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지난 경찰과의 경기에서 골 뒤풀이를 펼치지 못한 것이 못내 걸렸다. 이번 경기에선 꼭 골을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경기가 늦어졌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기쁘다는 소감도 밝혔다. 고경민은 "골을 넣고 뒤풀이를 하는데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는 관악초교학생들이 보였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골을 넣은 나보다 더욱 기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관악초교 학생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고경민이 누군가를 위해 골 세리모니를 펼친 건 관악초 학생들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그의 아버지다. 고경민은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골을 넣을 때마다 하늘을 향해 조용히 양 손을 들어올린다.
그는 "관악초등학교에 갔을 때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했던 초등학교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더욱 학생들을 위한 골 뒤풀이를 펼치고 싶었다. 내게 지난 추억을 회상시켜 준 관악초교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FC안양 제공.
고경민은 지난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3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그는 골을 터트린 뒤 본부석을 향해 다섯 손가락과 세 개의 손가락을 함께 펼쳐보였다. 이날 경기를 관전하러 온 관악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세리모니였다.
당시 김기중, 김영남, 김동휘 등 동료들과 함께 관악초를 찾은 고경민은 학생들의 큰 환대를 받았고 이에 보답하고자 다음 경찰청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특별한 세리모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청전에서 팀이 0-1로 패하며 준비했던 세리모니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던 고경민은 고양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며 약속을 지켰다.
그는 "하프타임 때 건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 같이 참가했던 김기중 선수가 관악 초등학생들이 관중석에 있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관중석에 관악초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지난 경찰과의 경기에서 골 뒤풀이를 펼치지 못한 것이 못내 걸렸다. 이번 경기에선 꼭 골을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경기가 늦어졌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기쁘다는 소감도 밝혔다. 고경민은 "골을 넣고 뒤풀이를 하는데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는 관악초교학생들이 보였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골을 넣은 나보다 더욱 기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관악초교 학생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고경민이 누군가를 위해 골 세리모니를 펼친 건 관악초 학생들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그의 아버지다. 고경민은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골을 넣을 때마다 하늘을 향해 조용히 양 손을 들어올린다.
그는 "관악초등학교에 갔을 때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했던 초등학교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더욱 학생들을 위한 골 뒤풀이를 펼치고 싶었다. 내게 지난 추억을 회상시켜 준 관악초교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FC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