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 아비달, “정말 뛰고 싶었다”
입력 : 2013.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정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친정팀 AS 모나코로 이적한 에리크 아비달(34)은 인간승리의 대명사다. 지난 2011년 간 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병세가 악화돼 간 이식 수술까지 받았다.

간 이식 수술의 여파로 선수 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주변의 평가와 달리 아비달은 모나코에서 또 다른 축구인생을 준비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아비달이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기에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비달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모나코에서 뛰게 돼서 정말 기쁘다.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흥분된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 클럽에서 나를 제안하려고 했지만, 난 모나코를 선택했다”면서 “다른 이유는 없다. 난 정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모나코는 나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비달에게 모나코는 프로 데뷔 무대를 갖게 해준 친정팀이다. 아비달은 2000년에 입단해 2002년까지 모나코에서 뛰었다. 거기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비달은 이후 릴,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 등에서 활약했고 2007년부터 세계적인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비달은 “사실 이전까지는 모나코로 돌아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면서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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