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빅매치] 승부는 뒷전, 최대 관심사는 ‘베일 출장’
입력 : 2013.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승부는 둘째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세계 최고 이적료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24, 레알 마드리드)가 데뷔전을 치를 것인가의 여부다.

비야레알 vs 레알 마드리드(9월 15일 일요일 05:00)
베일의 데뷔 여부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베일은 11일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부상으로 인한 소속팀 조기 복귀였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이 아닌 만큼, 베일이 비야레알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중요한 것은 선발 출전 여부, 그리고 포지션 변경 여부다. 베일의 부상에 웨일스 크리스 콜먼 감독은 “베일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는 풀타임을 소화해선 안될 것”이라며 레알 측에 조언을 건내기도 했다.

그러나 레알의 현재 상황은 베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지션 변경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메트로’는 “코엔트랑, 마르셀루 등 왼쪽 측면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베일이 수비수로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우측면 수비수 아르벨로아를 왼쪽을 배치하고, 올 시즌 레알로 돌아온 카르바할이 오른쪽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카카, 이과인, 외질의 이탈로 공격진의 두께가 얇아졌다. 헤세 로드리게스 등 젊은 피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베일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으로선 베일의 선발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비야레알은 2011/2012 시즌 충격적인 세군다리그로의 강등을 한 시즌 만에 털어내고 올 시즌 다시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했다. 복귀 후 3연승, 잠행을 거듭하던 ‘노란 잠수함’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비야레알로선 레알과의 승부가 올 시즌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첫 번째 고비다.



바르셀로나 vs 세비야(9월 15일 일요일 05:00)
3연승의 바르셀로나와 첫 승이 절실한 세비야가 맞붙는다. 아무래도 무게는 바르셀로나에게 쏠린다. 바르셀로나는 3경기서 11골 2실점의 기록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단지 아쉬운 것은 메시와 네이마르의 호흡. 그러나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다. 바르셀로나는 흔들리는 세비야를 상대로 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흥 명문’이었던 세비야가 주춤거리고 있다. 세비야는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15위에 쳐져 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뼈아프다. 주포 네그레도와 측면을 헤집던 나바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고, 중원을 지키던 콘도그비야마저 AS모나코로 떠난 공백을 메우기엔 버거워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가메이로가 그나마 제 몫을 더해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팀의 무게감은 떨어진 상태. 빨리 첫 승을 거두지 못하면 부진은 더욱 깊어질 것이지만, 4라운드의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세비야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그래픽=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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