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박지성, PSV의 선두 탈환 선봉장
입력 : 2013.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이 PSV 에인트호벤의 선두 탈환에 앞장선다.

PSV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엔스헤데 데 그롤쉬 페스테에서 FC 트벤테를 상대로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를 치른다. PSV는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야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선두를 탈환하지 못하더라도 현재의 2위 순위를 유지하려면 승점이 필요하다. 현재 PSV는 승점 11점으로 선두인 FC 즈볼레(승점 13점)에 2점 뒤져있다.

또한 트벤테에 패한다면 순위의 대폭 하락도 예상할 수 있다. 3위 트벤테부터 8위 비테세까지 무려 6팀이 승점 8점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트벤테전은 PSV의 최대 라이벌 아약스전(22일)을 대비해서도 중요하다. 승리해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약스를 만날 수 있고, 승리를 얻을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PSV는 주력 선수들을 모두 기용할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단연 박지성이 있다.

박지성은 PSV 이적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팀 합류가 늦은 만큼 필립 코퀴 감독이 적응 차원에서 배려한 것이다. PSV 입단 한 달의 시간이 지난 만큼 이제는 풀타임을 소화해 팀에 기여해야 한다. 그 동안 부족했던 팀 훈련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메웠다. PSV도 정상적으로 산소탱크를 장착한 셈이다.

또한 박지성은 자신을 둘러싼 혹평을 지우고 PSV의 리더로서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박지성은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는 평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공격적인 부분이 미흡했다. PSV는 박지성의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박지성은 경기 후 혹평을 받았다.

그는 이어 치른 캄부르와의 에레디비지에 5라운드에서 무난한 활약을 했지만 기대치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활약이었다.

그렇기에 트벤테전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로 의기소침할 PSV의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하게 도와야 한다. 박지성은 PSV에서 모든 부분에 앞장서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15일 오전 3시 45분부터 tvN 생중계한다.


사진출처=PSV 에인트호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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