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베니테스 추모 세리모니 계속 할 것”
입력 : 2013.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안토니오 발렌시아(28)가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베니테스를 위한 골 세리모니를 계속 펼칠 것을 다짐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17일 레버쿠젠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한 뒤 자신의 소매를 들어 올리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그의 팔에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베니테스에 대한 문신이 있었다.

베니테스는 지난 8월 29일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에콰도르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발렌시아는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SNS에 “베니테스는 내 영원한 형제다. 너무나 고통스럽다. 사랑한다 형제여”라는 글을 남기며 슬픔을 표했었다.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베니테스를 위해 세리모니를 펼친 발렌시아는 20일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베니테스의 죽음은 너무 슬픈 일이다. 그는 내 형제나 다름없었다”며 “그가 죽은 뒤 나는 문신을 결심했고, 그를 위해 세리모니도 펼쳤다. 항상 베니테스를 위해 세리모니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베니테스는 최고의 동료였다. 그는 늘 헌신하고 열심히 노력한 선수였다. 그가 있는 곳은 항상 즐거웠다”며 베니테스를 추억했다.

한편, 지난 시즌 한 골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던 발렌시아는 올 시즌 벌써 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달았던 등번호 7번은 심리적인 압박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25번을 달았기 때문에 나는 그 전에 보였던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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