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헐시티 브루스 감독, 이청용 원한다
입력 : 2013.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룬 헐 시티가 '블루드래곤'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피플지는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의 선수 이적 동향을 전하면서 "헐 시티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볼턴의 이청용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헐 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2위를 차지하며 1부 승격을 이룬 팀으로 지한파로 잘 알려진 스티브 브루스(53)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과거 2009년 위건 사령탑 시절 조원희를 영입한 바 있으며 선덜랜드를 이끌 당시인 2011년에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지동원을 데려오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것은 물론 조광래 감독의 후임을 정할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아직은 한낱'설'에 불과하지만 성사된다면 이청용으로서도 손해볼 게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청용이 볼턴을 떠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오는 2015년까지 볼턴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 이청용은 구단으로부터 상당히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 당장 팀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은 임대지만, 볼턴이 이청용을 임대 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게 아니라면 오는 1월 이적시장이나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기다려야 하는데 시즌 초반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부리그 꼴찌에 머물러 있는 볼턴으로서는 이청용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결국 관건은 헐 시티 과연 어느 정도의 적극성을 갖고 이적료를 베팅할지인데, 현재로선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현재 2승1무2패로 리그 11위에 랭크돼 있는 헐 시티는 왼쪽 날개로는 로버트 브래디(2골2도움)가 건재한 반면 오른쪽에는 붙박이 요원이 없는 상황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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