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았던' 맨유 베베, 드디어 벤피카 입성
입력 : 201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그동안 ‘먹튀’라는 오명을 썼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베베가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새 둥지를 틀었다.

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벤피카가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베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벤피카는 그의 이적료로 240만 파운드(약 42억 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맨유에 입단한 베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적료로 740만 파운드(약 130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한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과거 노숙자로 생활했던 적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베베는 그동안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임대 신분으로 전전긍긍해왔다. 맨유에서 4년간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 시즌 포르투갈의 파코스 데 페레이라에서 보냈던 임대생활 성적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임대 신분으로 총 39경기에 나서 14골을 터뜨렸다.

이에 벤피카는 베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벤피카 입장에서는 같은 포르투갈리그서 활약한 베베가 구미를 당기는 매력적인 선수였다. 벤피카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충분히 투자해볼만한 영입이다.

그러나 맨유는 베베를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금액의 1/3에도 못 미치는 이적료로 되팔았다. 따라서 맨유 입장에서 베베의 이적은 ‘퍼거슨의 야심작’이 실패로 돌아간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정이라 봐도 무방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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