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스트루트만 원해? 1380억원 갖고 와!’
입력 : 2014.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케빈 스트루트만(24, AS 로마) 영입을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판 할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로마와 프리시즌 경기에 들어가기 전 인터뷰를 통해 “원래 선수 영입에 대해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트루트만은 예외다. 우리의 영입 계획에서 스트루트만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의 복귀를 지켜보고, 일단은 기다릴 생각이다”며 스트루트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맨유와의 경기를 마친 후 로마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이런 판 할 감독의 계획에 찬 물을 끼얹었다.

루디 감독은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1억 유로(약 1,380억 원)의 제안이 있으면 스트루트만의 이적 협상 자리에 앉아 보겠다”고 밝히며 스트루트만을 맨유에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PSV 에인트호번에서 로마로 이적한 스트루트만은 부상으로 시즌을 종료한 3월까지 총 29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왼쪽 무릎 십자 인대가 손상된 스트루트만은 복귀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진단받았고, 현재 재활 중에 있다. 가르시아 감독은 "스트루트만은 순조롭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 할 감독은 스트루트만의 부상 복귀를 기다릴 정도로 그의 영입에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은 가르시아 감독의 이날 확고한 발언으로 사실상 스트루트만의 영입이 어려워질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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