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걱정 반' 손혁 감독 ''최원태, 던지고 문제 없어야죠''
입력 : 2020.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40일 만에 1군 복귀를 앞둔 최원태(23, 키움 히어로즈)에 손혁 감독은 신중하게 접근했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손혁 감독은 내일 선발 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지난달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0일 만의 선발 복귀다.

최원태는 8월 22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다행히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가 2군에서 내용이 좋았다고 보고받았다. 하지만 던지는 것을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근 최원태의 상태를 전했다.

올해 키움은 선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5월 말 이탈한 제이크 브리검이 8월부터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시작하자 8월 중순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가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승호도 부상자 명단을 들락날락했다.

요키시, 최원태가 없는 동안 브리검과 한현희가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요키시를 시작으로 부상자들이 하나둘씩 복귀하기 시작했다. 내일은 최원태까지 복귀하면서 이제야 키움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손혁 감독은 이 기간에 대해 "잘 버틴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다 돌아왔으니까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 "대체 선발도 많이 세웠고, 불펜 데이도 유난히 많았다. 특히 1점 차 승부가 많아서 불펜들의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었다"고 불펜에 대한 고마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내일 최원태가 몇 구를 던질 것인지, 몇 이닝을 소화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던질 때까지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손혁 감독은 "던지는 내용을 봐야 알 것 같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던지고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투수들의 부상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신중한 인터뷰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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