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협 9회 말 끝내기' 키움, NC에 2-1 승리
입력 : 2020.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허정협의 결승타로 1위 NC 다이노스를 잡았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2-1로 꺾었다. 73승째를 기록한 키움은 3위 자리를 사수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좌완 선발, 요키시와 김영규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1회 선두 타자 김성욱에게 안타를 허용한 요키시는 4회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5회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촉발된 1사 1, 2루 위기에서도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뜬 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요키시에게 유일하게 아쉬웠던 것이 6회였다. NC의 테이블세터는 잘 잡아낸 요키시였으나 나성범-양의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에는 집중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요키시와는 반대로 김영규는 1회 실점을 내주고, 이후 호투를 보였다. 1회 2사 1, 3루 상황에서 김영규의 공을 포수 김형준이 흘렸고, 3루에 있던 김혜성이 들어오면서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4회까지 10명의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5회 닥친 무사 1, 3루 위기에서도 김영규는 박동원에게 병살타, 이정후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요키시는 6이닝 1실점,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김영규는 6이닝 1실점,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양 팀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다했다.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된 경기 후반, 양 팀은 각각 한 차례씩 기회를 잡았다. 8회 초 흔들리는 김상수를 상대로 NC는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를 조기 투입해 위기를 벗어났다.

키움은 적극적인 주루로 만들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 말 임창민을 상대로 김하성이 적극적인 주루로 2루까지 쇄도했고, NC 배터리는 NC에 강했던 서건창을 고의사구로 걸렀다. 허정협은 임창민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나성범의 키를 훌쩍 넘기는 타구를 만들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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