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디그롬, 올 시즌은 정말 다르다?...BP에서 100마일 ‘쾅!’
입력 : 2023.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최근 3년동안 16경기 이상 등판한 적이 없는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올 시즌에는 완주할 수 있을까? 일단 이날 펼쳐진 불펜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디그롬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놀란 라이언 필드에서 라이브 불펜 피칭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35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8~99마일을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00마일을 찍었다. 이에 ‘MLB.com’은 “디그롬이 곧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계획대로라면 개막전 등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그롬은 “기분이 매우 좋다.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져보는 것이 일단 엄청난 발전이다. 여기서부터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직구는 좋았지만, 솔직히 변화구는 만족스럽지 않다. 몇 가지 조정이 필요한 상태고, 계획대로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드디어 우리가 아는 디그롬의 모습이었다. 그는 주저하지 않았고, 모든 구종을 활용했다. 정말 행복한 하루”라며 웃었다.

이어 “일단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계획을 잘 세워서 시범경기에서 최대 3번 정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그롬은 ‘부상만 없다면’ 지구 최강의 투수다. 통산 82승 57패 ERA 2.52 1,607탈삼진을 기록했고, 두 번의 사이영상, 신인상, 올스타 4회, 평균자책점왕 등 좋은 커리어를 쌓아왔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항상 잡아왔다. 새로운 팀인 텍사스에서 시작하는 디그롬이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한다면, 개인 세 번째 사이영상이 꿈은 아닐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