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뒤통수가 얼얼하다 못해 뜨거울 지경이다. 연봉 삭감까지 감내하고 재계약 의지를 드러낸 리로이 사네(29·바이에른 뮌헨)가 막판 급선회를 튼 것으로 보인다.
사네는 지난 2020년 7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은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42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사네를 데려왔다. 평소 영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큰 금액을 지불하지 않기로 소문난 뮌헨이 이례적인 액수를 통해 사네를 영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에게 건 기대가 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사네가 뮌헨의 기대를 저버리기에 한 시즌이면 충분했다. 매 시즌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잦은 턴 오버와 낮은 골 결정력로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여기에 더해 뱅상 콤나피 감독의 체제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두각을 드러내며 입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각성이라도 한 것일까. 올 시즌 후반기 사네가 폼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1. FSV 마인츠 05전과 3일 RB 라이프치히 2연전에서 각각 한 골씩을 뽑아내며 맹위를 떨쳤고, 사네의 노고 힘입어 뮌헨은 역대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사네의 재계약을 곧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다. 본인 역시 잔류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했을 정도.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에 따르면 올 시즌 전반기부터 매각 1순위로 책정되던 사네가 대량의 연봉 삭감을 감내하고 3년 계약이 논의되고 있었으며,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라이프치히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네의 연장 계약이 거의 완료되었으며 사실상 서명만 남았다"고 밝혀 공식 발표는 시간문제일 것을 보였다.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 "사네는 계약 서명만을 앞두고 본래 에이전시와 결별하고 세계적인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손을 잡았다. 사네는 기존까지 협상된 전반적인 계약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폰소 데이비스나 자말 무시알라처럼 계약 연장 시 받았던 '사인 보너스' 없이 단순히 연봉을 삭감하는 방식에는 더 이상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데이비스의 사례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빌트' 역시 같은 날 "사네가 에이전트 교체의 배경에는 그의 연인인 캔디스 브룩이 주원인이다. 그녀는 런던에서 사네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어 한다. 이를 두고 아스널과 첼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에이전트 변경 이유를 드러냈다.
사네가 막판에 변덕을 부리자 뮌헨의 보드진도 분노가 폭발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이미 사네에게 '뮌헨의 제안은 더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다. 만약 새 에이전트 자하비 측이 조건 개선을 고수한다면, 사네는 이번 시즌 이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보드진은 최근 사네가 에이전트를 변경한 점과 계약 제안을 미루고 있는 점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다.

사진=에센셜리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네는 지난 2020년 7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은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42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사네를 데려왔다. 평소 영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큰 금액을 지불하지 않기로 소문난 뮌헨이 이례적인 액수를 통해 사네를 영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에게 건 기대가 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사네가 뮌헨의 기대를 저버리기에 한 시즌이면 충분했다. 매 시즌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잦은 턴 오버와 낮은 골 결정력로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여기에 더해 뱅상 콤나피 감독의 체제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두각을 드러내며 입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각성이라도 한 것일까. 올 시즌 후반기 사네가 폼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1. FSV 마인츠 05전과 3일 RB 라이프치히 2연전에서 각각 한 골씩을 뽑아내며 맹위를 떨쳤고, 사네의 노고 힘입어 뮌헨은 역대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사네의 재계약을 곧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다. 본인 역시 잔류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했을 정도.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에 따르면 올 시즌 전반기부터 매각 1순위로 책정되던 사네가 대량의 연봉 삭감을 감내하고 3년 계약이 논의되고 있었으며,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라이프치히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네의 연장 계약이 거의 완료되었으며 사실상 서명만 남았다"고 밝혀 공식 발표는 시간문제일 것을 보였다.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 "사네는 계약 서명만을 앞두고 본래 에이전시와 결별하고 세계적인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손을 잡았다. 사네는 기존까지 협상된 전반적인 계약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폰소 데이비스나 자말 무시알라처럼 계약 연장 시 받았던 '사인 보너스' 없이 단순히 연봉을 삭감하는 방식에는 더 이상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데이비스의 사례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빌트' 역시 같은 날 "사네가 에이전트 교체의 배경에는 그의 연인인 캔디스 브룩이 주원인이다. 그녀는 런던에서 사네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어 한다. 이를 두고 아스널과 첼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에이전트 변경 이유를 드러냈다.
사네가 막판에 변덕을 부리자 뮌헨의 보드진도 분노가 폭발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이미 사네에게 '뮌헨의 제안은 더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다. 만약 새 에이전트 자하비 측이 조건 개선을 고수한다면, 사네는 이번 시즌 이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보드진은 최근 사네가 에이전트를 변경한 점과 계약 제안을 미루고 있는 점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다.

사진=에센셜리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