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레이커스! 보강할 곳은 산더미, 돈은 더 나간다…''르브론, 올해는 페이컷 고려 X''
입력 : 2025.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르브론 제임스(40)가 다가오는 오프시즌에는 페이컷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보인다.

LA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6-103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탈락했다.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26), 오스틴 리브스(26)로 구성된 역대급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인사이드 수비의 허점을 극복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6번 시드 미네소타에 업셋을 당하며 치욕적인 1라운드 탈락을 겪었다.

물론 공격에서도 실수가 많았지만 현지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 이후 확실한 센터 보강에 실패한 점이 이번 시리즈 패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특히 3차전 패배(104-116) 직후, JJ 레딕 감독도 "우리는 골밑 수비가 없다. 그래서 상대의 돌파를 쉽게 허용하면 결국 어떤 식으로든 실점을 내줄 수밖에 없다"며 인사이드 수비에 뚜렷한 한계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단장은 시즌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수직적으로 앨리웁을 받아줄 수 있고, 수비에서는 골밑을 보호해줄 수 있는 센터가 있다면 정말 좋을 거다. 우리 팀에 빅맨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다”라며 오프시즌 중 반드시 빅맨진 보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NBA소식에 능통한 'ESPN'소속 기자 조반 부하와 샘 아믹은 "만약 르브론이 레이커스에 잔류하더라도, 지난해 이맘때 논의됐던 수준의 삭감은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르브론은 지난해 약 270만 달러의 삭감을 감수하며 팀의 유동성을 지켰다. 그때 그는 제임스 하든, 더마 드로잔, 클레이 탐슨, 요나스 발런슈나스 같은 영향력 있는 FA 영입을 위한 더 큰 삭감도 고려했지만, 이들 중 누구도 레이커스에 합류하지 않았고, 결국 그는 맥스 계약에 가까운 금액으로 재계약했다"라고 덧붙였다.

르브론의 페이컷은 어디까지나 선택일 뿐 의무는 아니다. 하지만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당장 돈치치의 재계약 문제도 해결해야 하며, 이번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도리안 핀니스미스도 1,540만 달러(약 215억 원)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해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르브론이 이번 오프시즌에는 페이컷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도 분명하다. 지난해에는 FA 시장에 대형 선수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이번 여름은 기대할 만한 매물 자체가 부족하다.

결국 레이커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빅맨진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역시 "현재 레이커스는 1장의 1라운드 픽(2030 혹은 2031), 그리고 1장의 픽 스왑권(2030)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방안이 존재하지만 르브론의 연봉 조정은 현재로선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레이커스가 현재 르브론의 페이컷 없이 보강할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과연 르브론과 돈치치를 보유하고도 '골밑 수비'라는 약점으로 무너진 레이커스가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르브론의 2025-26시즌 플레이어 옵션은 약 5,260만 달러(약 756억 원)로 그는 오는 6월 29일까지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러치포인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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