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앞에서 흐름을 끊어 먹던 윌리 아다메스(30)가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대 최대 규모인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91억 7,000만 원)를 들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중심타선이 익숙했던 아다메스를 2번 타순에 배치해 좌타자와 우타자가 번갈아 들어서는 시너지 효과를 노렸으나, 생각처럼 흘러가진 않았다.
장타는커녕 단타 생산에도 애를 먹은 아다메스는 시즌 초반 타율이 2할을 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어쩌다 한 번씩 나온 멀티히트 경기로 2할 타율을 넘기기도 했지만, 다시 무안타 침묵에 빠져 1할대 타율로 복귀하는 등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서는 이정후에게도 그리 달가운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아다메스는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달 22일 인터뷰에서 "팀 전체적으로는 지금까지 정말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초반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기는 한, 제 개인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물론 잘하고 싶지만, 배트가 살아날 때까지는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할 거고, 계속해서 이길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이 잘 되든 안 되든 내 경기 스타일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4월에는 항상 못 친다. 그래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그냥 계속 훈련하면서 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지금은 그냥 제게 그런 시기일 뿐"이라며 "대부분 시즌에서도 첫 한 달 반은 헤맨다. 하지만 결국엔 감을 찾으면 그때부턴 끊기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말이 정말이었던 걸까. 아다메스는 5월에 들어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1일)부터 5일까지 4경기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3타점 OPS 1.337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시즌 첫 멀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32홈런 112타점을 때려낸 강타자의 위엄을 서서히 찾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던 이정후는 최근 타격에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0경기 동안 멀티히트가 없고, 25일 때려낸 2루타를 마지막으로 장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넉넉하게 3할을 웃돌았던 시즌 타율도 0.305까지 떨어졌다.
아다메스와 이정후는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질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2번, 3번 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상대 컵스의 선발은 좌완 매튜 보이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대 최대 규모인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91억 7,000만 원)를 들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중심타선이 익숙했던 아다메스를 2번 타순에 배치해 좌타자와 우타자가 번갈아 들어서는 시너지 효과를 노렸으나, 생각처럼 흘러가진 않았다.


그럼에도 아다메스는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달 22일 인터뷰에서 "팀 전체적으로는 지금까지 정말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초반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기는 한, 제 개인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물론 잘하고 싶지만, 배트가 살아날 때까지는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할 거고, 계속해서 이길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이 잘 되든 안 되든 내 경기 스타일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4월에는 항상 못 친다. 그래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그냥 계속 훈련하면서 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지금은 그냥 제게 그런 시기일 뿐"이라며 "대부분 시즌에서도 첫 한 달 반은 헤맨다. 하지만 결국엔 감을 찾으면 그때부턴 끊기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말이 정말이었던 걸까. 아다메스는 5월에 들어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1일)부터 5일까지 4경기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3타점 OPS 1.337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시즌 첫 멀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32홈런 112타점을 때려낸 강타자의 위엄을 서서히 찾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던 이정후는 최근 타격에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0경기 동안 멀티히트가 없고, 25일 때려낸 2루타를 마지막으로 장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넉넉하게 3할을 웃돌았던 시즌 타율도 0.305까지 떨어졌다.
아다메스와 이정후는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질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2번, 3번 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상대 컵스의 선발은 좌완 매튜 보이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