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축구 소식에 정통한 데브림 젠기는 6일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구단주와 모리뉴 감독이 오늘 만났다. 페네르바체는 모리뉴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충격 소식을 전했다.
이어 “구단은 그에게 함께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모리뉴는 1,500만 유로(238억 원)를 주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리뉴는 한 푼도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튀르키예 엑스트라 풋볼이 공식 X(前 트위터)에 실었다.
수많은 빅클럽을 지도하며 족적을 남겼던 모리뉴가 최근 몇 년 사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리그 2위에 올라있지만, 선두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8점 뒤져 있어 사실상 우승이 물 건너갔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5일 안방에서 베식타스에 0-1로 졌다. 이 경기가 경질의 결정타였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모리뉴는 구단 경영진의 재검토 대상이 됐다. 이번 시즌 가장 큰 과제였던 리그 우승이 불발됐다. 이로 인해 모리뉴는 수뇌부와 갈등이 깊어졌고, 알리 코치 구단주는 상호 합의 하 결별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거액의 보상금이 협상의 장애물로 떠올랐다. 모리뉴가 다가올 시즌에 대한 1,500만 유로(238억 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감독이 계약서에 명시된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리뉴는 지난달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저명한 브라질 스포츠 채널 스포르TV 안드레 기제크 기자는 4월 4일 “소식통에 따르면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사퇴한 후 모리뉴가 잠재적인 후임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르투갈 감독은 페네르바체와 2026년 6월까지 계약됐다. 브라질축구연맹은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을 조속히 선임하려 한다. 오는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에콰도르,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있다. 모리뉴 외에 호르헤 헤수스(알 힐랄),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아벨 페헤이라(파우메이라스) 사령탑 후보”라고 전했다.



사진=데브림 젠기 X, 엑스트라 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