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웃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 핵심, 커리어 첫 우승...샤르자, 라이언시티 2-1 격파→ACL2 정상 쾌거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조유민의 소속팀 샤르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FC서울 구단에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아랍에미리트 구단 샤르자는 18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비샨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에서 싱가포르 구단 라이언시티를 2-1로 누르고 정상을 밟았다.


이날 경기는 국내에서도 제법 관심을 받았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였다. 샤르자의 '국대' 수비수 조유민과 라이언시티의 한국계 싱가포르 귀화 선수 송의영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두 선수는 각각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직간접적으로 부딪쳤다.


또한 샤르자가 우승을 차지해 서울이 다음 시즌 ACLE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가능성에 시선이 쏠렸다. 서울은 지난 2024년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하며 최소 ACLE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이에 샤르자가 ACL2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동아시아 플레이오프서 맞붙을 상대가 사라져 곧바로 본선행을 밟을 수 있었다.

양 팀의 경기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양상으로 진행됐다. 후반 29분에야 선제골이 나왔다. 샤르자의 칼레드 에브라헤임이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크로스를 벤 알 아르비가 침투하며 반대쪽 골문으로 차 넣었다. 라이언시티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 라인을 상당 부분 끌어올려 총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 1분 막심 레스티엔이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샤르자에 의해 다시 한번 뒤집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마르쿠스 멜로니가 수비진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원맨쇼 이후 호쾌한 슈팅으로 경기를 매듭짓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샤르자는 ACL2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긴 커리어를 이어오며 우승이 없던 조유민은 자신이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경기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유민은 터치 64회, 패스 성공률 44/47(94%), 차단 2회, 걷어내기 11회, 헤더 클리어 9회, 공중볼 경합 성공 5/6(83%), 반칙 1회 등의 기록을 남기며 평점 7.4점을 받았다.

한편 샤르자의 우승과 동시에 서울의 다음 시즌 ACLE 본선 직행이 확정됐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ACLE 본선 무대를 밟는 것으로 울산HD, 강원FC 등과 함께 아시아 최상위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한 김천상무의 경우 군 팀 특성상 아시아 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 후 순위인 서울이 K리그를 대표할 자격을 얻게 됐다. 서울로선 실력과 동시에 운까지 따라준 셈이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 SNS,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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