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다저스, '최장수' 베테랑 야수 테일러 방출 결단...美 매체 ''김혜성 1군 잔류 위한 결정''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가 베테랑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했다. 이로 인해 김혜성의 빅리그 잔류도 사실상 공식화됐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내야수 겸 외야수 토미 에드먼을 등록하고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했다"라며 로스터 변동 사항을 발표했다.

이어 "크리스, LA에 두 번의 챔피언십을 가져다주고 경기장 안팎에서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해 주고, 그리고 LA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얼마 전 다저스가 포수 오스틴 반스를 방출하면서 테일러는 팀에서 가장 오래 뛴 야수로 남았다. 그러나 이번 방출 통보로 해당 타이틀을 맥스 먼시에게 넘겨주게 됐다. 또한 이번 테일러의 방출로 인해 키케 에르난데스는 2017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멤버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야수가 됐다.

2016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테일러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다저스에서만 10시즌 1,007경기를 소화했다. 2021시즌 148경기 타율 0.254 20홈런 73타점 13도루 OPS 0.782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0년과 2024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명단에 포함돼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그러나 테일러는 4년 6,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 시즌 28경기 타율 0.200(35타수 7안타) 홈런 없이 2타점 OPS 0.457로 부진을 겪었다. 그리고 그가 헤매는 사이 다저스의 신인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혜성이 혜성처럼 등장, 14경기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OPS 1.065로 두각을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의 테일러 방출 소식을 보도하며 "이번 방출은 올겨울 다저스와 3년 계약을 맺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의 1군 잔류를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1타수 1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벤치에서 필요했던 좌타 자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에인절스 선발 좌완 기쿠치 유세이에게 맞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메이저 잔류에 성공한 김혜성은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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