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메시→0골 0도움'...결국 바르셀로나 떠난다 ''차기 계획 구상 없어''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던 안수 파티가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라리가 우승 축하 분위기 속에서도 파티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한지 플릭 감독이 준 신뢰를 살리지 못했다. 그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이미 새로운 클럽을 찾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가 그를 향후 계획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파티는 차기 바르셀로나를 이끌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라 마시아 출신으로 지난 2019년 8월, 불과 16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직후 라리가 최연소 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 등을 갈아치우며 '메시의 후계자'라는 칭호까지 부여받았다.

당시 바르셀로나 역시 그에게 막대한 기대를 걸고 에이스 번호인 '10번'을 부여했으니, 신뢰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0년 11월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그는 이후로도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 등에 시달리며, 경기 감각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2022/23시즌 폼을 다시금을 끌어올리며 무려 51경기 출전하며 10골 3도움을 뽑아내는 등 유의미한 기록을 쌓긴 했으나, 이전에 보여줬던 잠재력에 비해 경기력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결국 팬들의 기대치 역시 낮아졌으며 보드진 역시 그의 필요성은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형국에 치달았다.

울며 겨자 먹기로 파티는 지난 시즌 반등을 도모하기 위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 떠났다. 이마저도 파티는 실패점을 찍었다.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으며, 강도 높은 피지컬 플레이를 구사하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적응해 내지 못했다.


올 시즌 임대를 끝마치고 파티는 바르셀로나로 복귀했으나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후배 라민 야말이 정상급 윙어로 치고 올라왔으며, 하피냐 역시 한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플릭 감독은 파티를 위해 종종 기회를 부여했지만, 파티는 무득점 무도움에 그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보낼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파티를 차기 계획 구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스페인 내 일부 구단들이 파티의 거취를 주시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두바이)과 이탈리아 및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역시 관심을 표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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